일상의 기도. 16

by 신현덕

<기도>


주님

숨조차 편히 쉴 수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때에

질병의 소용돌이 속에서 무력하게 휘둘리고 있는 이때에

걱정과 두려움에 마음마저 굳어져 버린 이때에

오늘도 우리와 함께 고통과 슬픔 가운데에 계시는 주님을

마음 다해 찬양하고 경배합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올려드리는 이 예배를 주님 기쁘게 받아 주시고

상한 심령 가운데 위로를 허락해 주옵소서.


주님

저희 안에 두려움과 절망이 마음 안에 가득 자리 잡으려 할 때

모든 지혜의 근원이 되시며, 저희가 바라는 참된 소망이 되시는

주님을 향해 마음을 내어놓게 하시고

참 사랑이 되시는 주님의 은혜로 인해

저희 안에 두려움이 그 힘을 잃게 하시며

그로 인해 주님의 사랑이 언제나 저희를 향하고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하옵소서.


저희가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 있음으로

걱정과 염려의 상황이 저희 안에 해결되지 않을 때에도

진정한 감사와 기쁨의 마음을 잃지 않게 하시고

거짓과 불의가 세상을 뒤흔드는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정의와 공의, 화해와 용서 그리고 그 평화가

여전히 저희 안에 멈추지 않고 있음을 깨닫게 하시며

확인할 수 없는 세상의 온갖 소문과 소식들 가운데서

변함없는 참된 진실이 되시는 주님으로 인해

흔들리지 않고 주어진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 세상 안에 살되 세상에 속하지 않도록

이 세상을 사용하되 오용하지 않도록 저희를 이끌어 주옵소서.

무엇을 산다면 그 물건을 소유했다고 생각하지 말게 하시고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면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동하게 하옵소서.

저희로 하여금 주님의 뜻이 아닌 어떤 일도 시작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께서 요청하시는 어떤 희생도 거부하지 않게 하옵소서.

매 순간 저희 마음에 영감을 주시고 인도하시며 다스려 주옵소서.”

<존 베일리 - ‘초연한 마음을 주소서’ 인용>


주님 성령의 은혜 안에서

저희 숨빛 공동체를 이끌어 주시며 복에 복을 더하여 주옵소서.

삶을 온전히 마주 대할 수 있는 용기를 주셔서

주님 앞에 마음을 다한 회개가 일어나게 하시며

그로 인해 애통한 마음을 주셔서 나 자신뿐 아니라

이웃과 세상을 향해서도 그 마음이 이어지게 하시고

온유한 마음으로 인해 세상의 슬픔과 아픔을 품어내게 하시며

언제나 마르지 않는 샘이신 주님을 갈망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 나라의 참된 백성으로

주님의 그 땅에서 위로받고 마르지 않는 복 누리게 하옵소서.


우리 자녀들에게도 동일한 은혜를 주셔서

눈에 보이는 복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복을 동경하게 하시고

지금 당장 나만 누리는 복이 아니라

모두 함께 나눌 수 있는 복을 사모하게 하시며

무엇보다 우리 자녀들이 온전히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내어

세상에 복이 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말씀 앞으로 나아갑니다.

성령의 은혜가 말씀을 전해지는 이곳에 가득하게 하셔서

불안 가득한 저희 마음에 진정한 위로와 평화가,

또 주어진 삶을 마주하여 최선을 다해 살아낼 용기가

이웃의 아픔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평강이

저희 안에 넘치게 하여 주옵소서.


감사드리며 이 모든 간구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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