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오늘이라는 하루를 버겁게 살아낼 때에도
도무지 풀리지 않는 삶의 문제에 한 숨 지을 때에도
뜻하지 않는 상황에 갈 길을 알지 못할 때에도
주님께서는 저희의 예배와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오늘도 저희를 향해 다가오시는 주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시고
온 마음을 다해 또 온 힘을 다해
주님의 이름을 높여 예배하게 하옵소서.
주님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참 힘들고 어렵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조롱과 비웃음은 참을만합니다.
하지만 주님만 사랑하겠다는 굳센 다짐이
세상의 유익과 즐거움에 조금씩 마음에서 흐려질 때마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겠다던 믿음의 고백이
내 것은 조금도 손해 보려 하지 않는 이기심에 무색해질 때마다
십자가 앞에 죄인이라 고개 숙였던 겸손한 회개가
명예와 권력 앞에 굳어버린 고개로 십자가 앞에 당당히 설 때마다
제 자신이, 제 믿음이 주님 앞에 참 부끄럽습니다.
자비로우신 주님, 저희가 지닌 연약함으로 인해
세상과 주님 사이에서 머뭇거리는 저희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사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것을 사랑하고
주님께서 미워하시는 것을 멀리하려는 순종의 의지가
저희 안에 세워지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주님의 뜻이 저희의 뜻이 되게 하시고
저희의 뜻이 영원히 주님의 뜻과 일치하여
평생토록 그 뜻 이루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원치 않는 질병으로 고통 가운데 있는 환우들과
알 수 없는 질병을 이겨내기 위해 애쓰고 있는 의료진들
격리되어 불안함 가운데 시간을 보내는 이들을 기억하여 주셔서
비록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결국 치료와 회복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저희 숨빛 공동체 위에 복에 복을 더하여 주사
시대의 아픔에 공감하게 하시고 비록 작은 빛이라 할지라도
그 빛이 세상을 비출 수 있도록 사용하여 주옵소서.
이를 위해 저희가 항상 깨어 있게 하셔서 공의와 정의
옳은 것과 옳지 않은 것 또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을
분별하게 하시고 말씀의 반석 위에 굳게 서서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동일한 복을 주셔서
언제나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만족할 수 있는 넓은 마음과
그것을 누릴 수 없는 이들을 품을 수 있는 깊은 마음과
그것이 자신의 것이 아닌 하늘의 복인 것을 인정하는 높은 마음을
품게 하셔서 언제나 하늘을 바라보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 시간 말씀 앞으로 나아갑니다.
저희 귀를 열어 주셔서 말씀을 듣게 하시고
마음을 열어 주셔서 말씀이 저희 삶을 움직이게 하시며
저희 온몸을 열어 오늘도 말씀으로 우리를 향해 오시는
그 주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은혜 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이 모든 간구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