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현덕 Aug 29. 2020

슬기로운 신앙생활 4화

"진짜 교회는 말이야"

여러분이 생각하는 교회는 어떤 모습입니까?

요즘 시대를 역행하는 교회의 모습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상식적으로 교회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질문해 봅니다.

"교회에서만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가?" 답은 절대적으로 '아니오' 입니다. 


교회 뿐 아니라 저희가 숨쉬며 살아가는 모든 곳에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습니다. 

만약 "교회에서만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다." 라고 말하는 목사님이나 교회가 있다면 

이상한 교회일 가능성이 매우 매우 높습니다. 


만약 신앙을 가진 이가 단독자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다면 굳이 교회에 나올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란 쉽지 않지요. 그래서 교회는 연약하고 부족한 이들이 모이는 곳이 맞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교회는 연약한 이들이 모이는 곳이 아닌 힘 있는 이들이 모이는 곳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가장 낮은 곳으로 가야할 교회가 어느 순간 세상의 권력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보며 달음박질 하고 있습니다. 

힘 없고 가난하고 아프고 억울한 일 당한 이들 그리고 슬픔 가운데 있는 이들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 되어야 할 교회가 이들을 외면한 체, 더 크고 화려한 성전을 짓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닙니다. 

교회는 주님과 연합하여 그 삶을 따라 살기로 다짐한 이들,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삼아 

그를 기쁘시게  하며 살기로 다짐한 이들, 바로 이들이 거룩한 성전 곧 교회입니다. 


그러니 

진짜 교회라면 돈과 명예와 권력을 좇지 않겠지요.

진짜 교회라면 가장 낮은 곳에서 겸손히 누군가를 섬기겠지요. 

진짜 교회라면 다른 이름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만 남겠지요. 

진짜 교회라면 희생을 통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겠지요.   

진짜 교회라면 아프고 힘 없고 슬픈 일 당하고 억울한 일 당한 이들의 친구가 되겠지요. 

매거진의 이전글 슬기로운 신앙생활 3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