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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a H Mar 01. 2022

짧은 시간에 수십 가지 일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마이클 하얏트 <초생산성>

시간은 한정적이다. 그리고 24시간 공평하다. 부자와 빈자 상관없이 누구나 똑같이 24시간이 주어진다. 그런데 이 시간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보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각종 알람,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메신저, 어플 알람에 하나하나 반응하느라 하루를 다 보낸다. 어떤 일을 한 것 같은데 뭘 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무엇을 했고, 무엇을 하고 있고, 무엇을 할 것인지조차 알 수 없다. 그렇게 각종 알람에 지배 당한 시간의 노예로 전락해버린다. 심지어 자신이 시간의 노예가 되어 있다는 사실도 알지 못한다.


책<초생산성>은 밀도 있는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매우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실용서다. 하루 루틴을 만드는 방법, 시간관리법, 효율적으로 사는 방법이 중요한 이유 등을 설명하며 독자에게 24시간을 밀도 있게 보내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혹자는 너무 시간을 빡빡하게 쓰는 건 아니냐고 반문하지만, 책 <초생산성>은 역설적으로 "시간을 주도적으로 통제할수록 더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다"라고 말한다. 오히려 더 적은 노력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며, 확신에 찬 어조로 설명한다. 개인적으로 책 내용 중 일부를 적용하고 있는데 저자 마이크 하얏트가 반복적으로 말한 '자유'를 어느 정도 누리고 있다. 일상을 보내다 보면 각종 변수가 생겨 어쩔 수 없이 대응할 때가 있어 잠시 혼란을 겪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내 시간을 통제한다는 생각이 든다.




책 <초생산성>을 활용해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2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대랑 일괄 처리


비슷한 성격을 지닌 일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데이터 정리 업무가 있다고 치자. 전체 업무 루틴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하루에 3주 치 혹은 1달치를 모아서 정리한다. 집안일로 예를 들면, 동선을 정해 청소 루틴을 정해, 안방 - 거실 - 주방 순으로 쓸기/닦기를 순서대로 진행하는 것이다. 가정이든, 직장이든 비슷한 활동을 묶어서 처리하면 훨씬 더 효율적이고, 빨리 과업을 끝낼 수 있다.


책 <초생산성>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정말로 자유롭게 '그 순간' 가장 중요한 일에만 집중한다. 대량 일괄 처리는 단순히 몇 가지 일을 한 시간 단위로 묶는 것 이상으로, 고도의 집중력과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비슷한 활동을 중심으로 하루 전체를 조직화하는 것이다."


"대량 일괄 처리 방식을 적용하면 두뇌의 기어를 변환할 필요가 사라져, 최고의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적절한 환경이 조성된다. 그렇게 해서 탄력이 붙으면 상상 이상으로 일을 빠르게, 즐겁게 그리고 훌륭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둘째, 이상적인 1주일 계획


미국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위대한 명언을 남겼다. "나는 전쟁에 임할 때마다 계획이 무용지물임을 깨달았다. 그럼에도 계획은 반드시 세워야 한다." 이상적인 1주일은 말 그대로, 한 주가 시작하기 전 크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언제 자는지, 언제 출근하고 퇴근하는지, 언제 회의가 있는지, 언제 운동하는지, 언제 친구를 만나는지, 언제 가족여행을 가는지 등 대략적으로 1주일 계획을 새워보자. 내가 무엇을 언제 하는지 미리 알고 있을 때, 시간을 주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느낀다. 그리고 이 느낌은 인생을 내가 직접 운영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책 <초생산성>은 이렇게 언급한다.


"이상적인 1주일의 전제는 우리에게 삶의 선택권이 있다는 사실이다. 스스로 세운 계획에 따라 목적이 있는 삶을 살지, 아니면 다른 사람의 요구에 대응하며 흘러가는 대로 살지는 자신에게 달렸다."


"살아가다 보면 예측하지 못한 상황도 닥치기 마련이다. 그러나 목표를 염두에 두고 주도적 자세로 시작하면 중대차한 일도 훨씬 쉽게 달성할 수 있다."




삶은 유한하다. 우리는 유한한 삶을 더욱 의미 있게 보내는 방법을 터득할 필요가 있다. 대량 일괄 처리, 이상적인 1주 계획은 한정된 삶을 더 잘 살 수 있는 방법 중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자신에게 필요한 방법은 찾다 보면 나올 것이다. 그러나 책 <초생산성>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매우 구체적이고 유익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막연히 '행복하게 살아야지' '나에게 집중하면서 살아야지'같은 생각에다가 '어떻게'를 붙여 실제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도구를 제공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어떻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어떻게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제한된 시간과 집중력을 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더 많은 자유를 찾을 수 있도록 독려한다. 그러니 한번 책 <초생산성>에 나온 실천 가이드를 자신의 삶에 적용해보자. 시간을 활용하는 법만 바꿨을 뿐인데 인생이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참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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