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지낸지 1달이 넘었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
가족들과 여행도 하고, 이것저것 필요한거 구입하고, 집에 뭐 손볼 것은 없나 체크하고, 아픈곳 치료도 받고 이래저래 챙기다보니 바쁘게 시간이 지난다.
오랜만에 어린시절부터 함께한 친구를 만났다. 5 ~6살에 만나 초등학교때 내가 시골로 이사갔던 2년 동안은 편지를 무수히 주고 받았고, 회사를 바삐 다니던 시간엔 한번씩 만나 신세한탄도 하고, 서로 열심히 사는 모습 응원해주기도 하고, 같이 여행도 다니던 친구.
이제는 애 둘 가진 엄마가 되어 서로 시간 맞추기도 쉽지 않아 이러다 가기 전에 못보나 싶었는데, 오늘 드디어 만났다.
그렇게 기대하며 고대하며 만나러 간 것도 아니었는데 만나서 이야기 하면서 느껴지는 편안함에 시간이 가는게 어찌나 아쉽던지..
오랜친구와의 만남이 주는 편안함을 느껴본 것이 얼마만이던지 마음한켠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던 시간...
참 좋더라. 나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오랜 친구가 있다는 것이.
돌아가면 또 한 동안 못보겠지만, 그저 존재만으로도 오늘은 마음이 따뜻해진다.
고맙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