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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avormaster Feb 26. 2017

CIA, Flavor Master course (1)

요리 마법 학교 둘러보기

때는 16년 4월.. 회사 5년차에게 주어지는 2주간의 리프레시 휴가를 나는 이 곳에서 보냈다. 돌도 안된 아기를 키우던 워킹맘인 나에게 어찌보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지.. 관대하신 남편님과 시엄니 덕분에 나는 평생 갖지 못할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두번 감사합니다)


작년 이맘 때 였지? 인터넷 검색 중 알게된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Flavor 단기코스에 뭐에 홀린 듯 덜컥 신청을 하고 말았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이상하다. 내 전공과 회사 업무 그리고 내가 원했던 꿈들이 계속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어서인지 답답한 마음에 저지른 일이기도 했지만.. 인생 뭐 있간? 5년 동안 방황했던 영혼을 도닥여줄 합법적 장기 휴가가 아닌가? 난 이런건 항상 잘 저지른다 이 몹쓸 도전정신..

일단 뉴욕 캠퍼스라고 해서 맨하튼을 생각했다면 경기도 오산.. 여긴 JFK 공항에서 내려서도 2시간 가량 버스로 이동해야 나타나는 뉴욕 시골 마을었다. 궁금하면 지도 클릭

하지만 일단 캠퍼스에 들어서면 너무 아기자기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반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여기가 혹시 호그와트 인가요?

수업 첫날은 캠퍼스 곳곳을 둘러보고 다양한 spices 에 대한 이론과 한국에서 자주 접하지 못했던 향신료들을 맛보고 향을 음미해 보았다. 이틀간 단기 수업이 끝나면 필기+실기 시험을 본 후 합격한 사람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 두근두근 설렘반 걱정반이었던 그때의 떨림이 느껴지는구나


CIA 뉴욕 본교에 마련된 Samsung Club des Chefs 공간이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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