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웹 안현진 피플팀 리더
현대인들을 위한 자아성장 큐레이션 플랫폼, 밑미와 스파클링 전통주로 유명한 브랜드 복순도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힙한 고객 경험을 만든 웹사이트가 있다는 거죠. 인기 유튜버를 비롯해 수많은 셀럽들 사이에서 '웹사이트는 아임웹'이라는 공식을 만든 쇼핑몰 솔루션, 아임웹을 소개합니다. 마우스 클릭만으로 모든 운영과 관리가 가능해 가입 1년 후, 고객 유지율이 94%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성장세를 만든 조직 문화는 어떻게 구축되었는지, 안현진 피플팀 리더를 만나 들어봤습니다.
✓아임웹은 어떤 회사?
아임웹(IMWEB)이라는 반응형 웹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코딩이나 포토샵 같은 전문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웹사이트나 쇼핑몰을 제작할 수 있고, 기존의 웹사이트 구축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간단한 마우스 조작만으로 구축 및 운영이 가능해 중소 상공인과 1인 셀러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고객사 거래액 1조 3,000억원을 기록하며 '고속 성장' 중입니다.
안현진: 안녕하세요. 저는 아임웹의 피플 담당자 안현진이라고 합니다. 아임웹 인사 업무의 전반을 맡고 있어요. 우리 구성원들이 성장할 수 있는 더 나은 환경, 그리고 조직의 체력을 탄탄하게 키우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안현진: 맞아요. 2013년도에 아임웹에 합류하고 벌써 8년차네요. 아임웹에 처음 들어왔을 땐 인사 담당자가 아니었어요.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이었고, 회계와 고객 상담 교육 등 정말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죠. 회계 업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급여나 인사 관련 업무로 일의 범위를 넓혀갔어요.
안현진: 초창기부터 근무했던 만큼 아임웹 내부 조직의 히스토리를 잘 알고 있었어요. 조직에서 어떤 부분을 보강해야 할지, 어떤 것을 챙겨야 할지 맥락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살림을 보는 눈이 생겼죠. 물론 인사 업무를 전담하고 싶다고 회사에 강하게 어필하기도 했고요.(웃음)
안현진: 앞서 말씀드렸지만, 구성원들이 더 빠르고 깊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좋은 근무 환경을 위해 고민하는 팀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구성원들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회사 내규와 분위기를 꾸준히 체크하고 있습니다.
안현진: 대표님이 늘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결국 사람이 우선이다.” 아임웹이라는 조직이 구성원을 대하는 시선 역시 여기에서 시작해요. 아임웹에서는 피플팀 뿐 아니라 모두 어떤 일이든 구성원의 입장에서 우선적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HR은 회사와 구성원 사이에서 중재자의 역할을 하는 게 기본이지만, 결국 구성원들이 있기에 회사가 '계속 진화하는 팀'으로 발전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피플팀에서는 작은 일 하나도 구성원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그다음 회사의 방향과 조율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려하면서 일해요.
몇 달 전에 고용노동부에서 노무 관리 지도를 나온 적이 있어요. 사업장 내에서 노동법이 잘 지켜지는지 점검하는 근로 감독 전 단계의 프로그램이었는데, 처음 겪는 일이다 보니 많이 긴장했죠. 그런데 감독관 분들께서 저 보고 혹시 이 쪽 분야 전공자인지 물으시더라고요. 지도할 게 거의 없어서 오히려 허탈한 심정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공정한 업무 환경을 위해 법에 맞춰 잘 챙겨 왔구나'라는 안도감이 들면서 정말 뿌듯했어요. 그만큼 구성원의 경험에 최선을 다했다는 자부심도 들었고요.
안현진: 피플팀에는 3가지 원칙이 있어요. 첫 번째는 '빠른 적용'입니다. 실행에 옮기기 전, 충분한 고민도 중요하지만 툭툭 가볍게 시도해보는 걸 더 선호해요. 결과물에 대해 구성원과 조직의 피드백을 받고, 그걸 토대로 더 빠르게 개선할 수 있으니까요. 두 번째는 '효율적인 실행'이에요. 불필요한 과정은 최대한 배제해야 의도한 바에 따른 결과를 바로 볼 수 있어요. 세 번째는 '아임웹스러움'입니다. 같은 인사 제도라도, 조금 더 우리 팀에 잘 맞는 색깔을 만들어보려 해요. 그런 고민과 시도가 쌓여야 우리 팀만의 문화가 만들어진다고 믿어요.
안현진: 저희는 굉장히 자율적인 분위기에요.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거나, 의사결정을 할 때 최대한 구성원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죠. 대신 맡은 역할과 프로젝트에 대한 책임은 분명하게 가지고 가요. 그렇기 때문에 구성원 모두 작은 것에도 다양한 변수를 생각하고, 깐깐하게 검증하는 태도를 지니고 있어요.
안현진: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작한 지는 좀 지났지만, 지금도 구성원들이 자랑하는 복지 1순위로 꼽히고 있어요. 그만큼 잘 도입했고, 이제는 저희의 문화로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죠.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출근하고, 또 오전 오후 중 원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저는 보통 오전 7시에 출근해서 오후 4시쯤 퇴근하고 있어요. 이후 시간에는 여가나 취미 활동을 즐기고 있고요.
안현진: 자율 출퇴근 제도를 도입하게 된 이유는 다양했지만,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었어요. 각자 업무 리듬에 맞는 근무 시간 확보, 그리고 유연한 개인 시간 활용이었죠. 저희도 실제 도입을 하려니 걱정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동료들끼리 업무 시간이 다를 때 생기는 비효율, 출퇴근 시간 관리, 업무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건지 등등. 하지만 처음 시도하기 때문에 고민만 한다고 답이 나오진 않았어요. 정말 효율적으로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지 과감하게 적용해보기로 했죠.
안현진: 몇 가지 규칙을 정해서 2차례 시도 끝에 제도를 정착시킬 수 있었어요. 첫 번째 규칙은 출근 시간의 범위를 정할 것, 두 번째는 구성원들의 출근 시간을 공유할 것. 저희는 오전 7시부터 11시 사이에서 자유롭게 출근하도록 했어요. 출근 시간은 모두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Slack(사내 메신저)에 기재하고요. 그렇게 1년을 보내고,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구성원의 만족도는 물론, 업무 효율도 높아졌으니까요. 그렇다고 이게 완벽한 제도라는 건 아니에요. 조직이 변화하면서 보완할 점들이 생긴다면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하고 시도해야겠죠.
안현진: 투자를 기점으로 더 좋은 서비스와 조직으로 성장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조직 브랜딩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임웹이라는 서비스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회사 자체는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최근에는 채용 사이트도 새로 개편했고 팀과 구성원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 콘텐츠도 활성화해서 아임웹스러움을 알리려고 노력 중이에요.
안현진: 벌써 읽어보셨군요! 그 외에도 팀과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다양한 포맷을 시도해보려고 해요. 구성원의 하루 일과를 담은 브이로그 촬영도 그 중 하나인데요. 아임웹의 조직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께 우리는 어떤 공간에서 어떻게 일하는지, 우리의 환경은 어떤지 간접적으로라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글로 보는 것과 영상으로 보여드리는 것의 체감 차이는 확연히 다를 거 같거든요. 직원들도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을 것 같고 촬영하고 편집하는 과정 하나하나가 재밌을 거 같아요.
안현진: HR 쪽 일을 하면서 인사 관련 콘텐츠나 메일은 꼭 확인하는 편이에요. flex도 그런 경로로 접하게 됐죠. 마침 구성원의 근태관리를 효율적으로 도와줄 서비스를 찾으면서 도입을 고민했어요.
안현진: 총 4가지 서비스를 비교하면서 꼼꼼하게 검토를 진행했어요. 처음에는 단순 출퇴근 체크가 목적이었죠. 그런데 flex는 출퇴근 체크 기능 뿐 아니라 연차 관리나 전자 계약 등 전반적인 인사 솔루션이 잘 구축되어 있더라고요. 그 당시 연차 관리는 수기로, 계약서는 타사의 솔루션을 쓰고 있었는데 한 곳에서 모든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게 효율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Slack 메신저나 Google 캘린더와 연동이 된다는 점에서 큰 메리트를 느꼈어요. 구성원의 사용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니까요.
인사 정보나 서비스 설정도 어렵지 않아서 좋았어요. 워낙 사용 경험이 직관적이고, 필요한 기능들이 모두 준비되어 있어 저희 내규에 맞게 설정할 수 있었어요. 더구나 무료 체험 기간에 flex 컨설턴트 분께서 사용 방법에 대해 미팅을 통해 자세히 챙겨주셔서 좋았습니다.
안현진: 연차관리 기능을 1순위로 꼽고 싶어요. flex를 도입하기 전에는 구성원 명부를 만들어 매년 연차를 직접 계산해서 입력해두고, 연차 사용 시에는 노션에 한 번, 캘린더에 한 번 이렇게 수기로 이중 작업을 했죠. 그런데 flex에서는 직원의 입사일을 기재해두면 앞으로의 연차가 자동 계산되어서 너무 편리했어요. 그리고 연차를 한 번 입력하면 자동으로 캘린더에 연동되고, 심지어 Slack으로 알림까지 와서 구성원들의 연차 계획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것도 굉장히 유용했습니다. 또한 연차 계산도 회계 연도와 입사 연도 기준에 맞춰 설정할 수 있는 세심함에 감동 받았어요.
안현진: 흩어져 있던 HR 업무가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게 인사 관리가 얼마나 편리한지 몰라요. 저희 대표님도 "flex 좋네"라는 말을 수시로 하셨으니 말 다했죠. 저는 그 체감이 더 큰 이유가 '나홀로 인사담당자'였기 때문이에요. 그래서인지 flex를 만나면서 든든한 동료가 생긴 느낌을 받았어요. 앞으로도 인사담당자들에게 편리한 서비스와 더 좋은 HR의 길을 제시해주는 동료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요.
안현진: 인사는 사람을 책임지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결국 모든 건 사람에게서 시작하고, 사람이 하는 일이잖아요. 그보다 중요한 건 없죠. 저는 일할 때 항상 4가지를 리마인드하면서 임해요. 친절함, 냉정함, 공정성, 신뢰성. 인사담당자의 고객은 구성원과 지원자 분들이니까요. 그들이 저희에게 잘 소통하고 다가올 수 있도록 친절함과 신뢰는 필수에요. 다른 한편으로는 어떤 이슈가 발생했을 때 공정하게 바라보고, 냉정하게 판단하는 태도가 필요하고요. 앞으로도 4가지 원칙을 고집하면서 일하는 인사담당자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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