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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명찬 Feb 27. 2016

무언無言해질 때

주저할 수 없는 선택

침묵 속으로 들어가면

그냥 들어앉으세요.

빨리 끝내려 해도 그럴 수 없습니다.


지켜보세요.     


시간은 눈앞에서 바늘을 세웁니다.

어둠 속에 그림자가 묻힙니다.

바람도 다 잠잠해집니다.     


기다리세요.     


진지眞知를 향해 가며

생각도 좀 하며

펄떡이는 가슴으로 살았잖아요.     


믿어보세요.     


거울이 세월을 받아들이고

당신이 거울을 이해하게 되면

아픔도 마주할 수 있어요.     


그때 나오세요.     


오랜 빗장을 풀고

맨발로라도 뛰어 나오세요.

웃으며 담담히 말할 수 있게 됩니다.          


*

나와야 할 때가 되면 주저 없이 꼭 나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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