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약-중강-약
반 박자 빠른 게 아닐까요?
뭘 좀 안다 싶으면 꼭 그렇게 되던데요.
어쩌다 아는 게 나왔다 싶으면
빨리 입을 열고 싶어서 조바심이 나던데요.
생각은 왜 매번 앞질러가는 걸까요?
앞서가려거든 앞만 보고 열심히 갈 일이지
가다가는 뭘 흘린 듯, 엎질러 놓은 듯
자꾸 멈칫거리는 건 또 뭔가요?
혹시 반 박자 느린 건 아닐까요?
모르는 것 따라가다 보면 꼭 그렇게 되던데요.
남들은 다 아는 것 같다 싶으면
들통 날까봐 소리 죽이고 립싱크가 되던데요.
생각은 정말 생각이나 있는 걸까요?
생각하려거든 알찬 생각만 골라 할 일이지
딴딴히 뭘 뭉쳐놓고 물러서지 않는
한발 물러서면 죽을 것 같은 생각은 뭔가요?
생각해 봅니다... 보통 빠르기에, 강-약-중강-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