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손명찬 Feb 24. 2016

막힘없이

소통은 그 다음

         

얼른 도로 넣습니다.

그런데 그게 안 됩니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거,

도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숨도, 말도, 땀도, 똥도

잘 나와야 합니다.


숨통을 열어주세요.

말문을 막지 마세요.

땀샘을 닫지 마세요.

리듬을 타게 해주세요.


소통은 그 다음입니다.

속 시원해진 다음입니다.


*

아이를, 배우자를, 후배를, 약자를, 세상을

윽박지르지 마세요. 속 좀 먼저 풀어주세요.

작가의 이전글 둥글게 둥글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