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난 틀 밖에 남겨둔 것들

MOON RIVER & ME

by 손명찬

사람과 풍경



가족과 여행을 갑니다.

번갈아 가며 사진을 찍습니다.


사람이 주인공일까요.

풍경이 주인공일까요.


사람이 먼저 떠올랐다면

가슴속에 각인 된

가족의 표정과 포즈가 있다는 거지요.

사랑의 이야기로 남습니다.


풍경이 먼저 떠올랐다면

가슴속에 세워 둔

이젤과 캔버스 하나가 있다는 거지요.

그리움의 이야기로 남습니다.


사진을 버린 적이 있으신가요.

사람 때문인가요.

풍경 때문인가요.


아니겠지요.

이야기로 남은 것들 때문이겠지요.

네모난 틀 밖에

그대로 남겨둔 것들 말입니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이 치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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