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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명찬 May 03. 2016

조지 뮬러처럼

'한 달의 약속' - 주목할만한 신간


『조지 뮬러처럼』은 ‘고아들의 아버지’ ‘5만 번 기도응답 받은 사람’으로 잘 알려진 조지 뮬러(George Muller· 1805~1898)를 소재로 한 묵상집이다. 이 책은 독자들이 조지 뮬러가 평소 좋아했고 많이 사용했던 성경 구절을 가지고 깊은 묵상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묵상이 끝난 뒤엔 짧은 기도를 드릴 수 있도록 기도문을 넣었고 전체 묵상을 한 줄로 정리한 ‘한 줄 묵상’도 삽입했다. 따라서 개인 묵상 뿐 아니라 가정 예배, 소그룹 모임, 특별 새벽기도회에서 활용하기에 적합하며 한 달 동안 ‘조지 뮬러처럼’이란 타이틀 하에 기도회를 진행해도 좋다.


“한 달 만이라도 조지 뮬러처럼 살아보자!”
‘끝까지 달려간 사람’ 조지 뮬러와 함께 하는 한 달 묵상


국민북스는 2016년 4월 20일 ‘한 달 묵상 시리즈’ 첫 번째 책으로 「조지 뮬러처럼」을 출간했다. 총 204쪽의 책은 ‘고아들의 아버지’ ‘5만 번 기도응답 받은 사람’으로 잘 알려진 조지 뮬러(George Muller· 1805~1898)를 ‘조지 뮬러와 함께 하는 한 달 묵상’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조명했다. 기존에 조지 뮬러와 관련된 많은 책들이 국내에도 번역, 출간되었지만 그를 주요 소재로 해서 묵상집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조지 뮬러를 모티브로 한 묵상과 기도, 신앙 위인들의 명구 등이 어우러진 한 달 묵상집

 책은 독자들이 매일 조지 뮬러가 평소 좋아했고 많이 사용했던 성경 구절을 가지고 깊은 묵상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묵상 내용은 국민북스 편집부에서 조지 뮬러가 생애에 행한 여러 설교와 이야기를 기초로 만들었다. 묵상이 끝난 뒤엔 짧은 기도를 드릴 수 있도록 기도문을 넣었다. 그리고 전체 묵상을 한 줄로 정리한 ‘한 줄 묵상’도 삽입했다. 독자들은 한 줄 묵상을 통해서도 하루 종일 깊은 묵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묵상과 기도 후에 오스왈드 챔버스, 브레넌 매닝, 본 회퍼, 토마스 아켐피스, 요한 웨슬리, 조지 폭스 등 기독교 영성가들의 주옥같은 명구들을 ‘노트’란 이름하에 기입했다. 모두가 묵상과 관련 있는 구절들이다. 이 노트를 통해서도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다. 결국 책은 말씀 구절과 묵상 내용, 한 줄 묵상, 기도, 노트 등으로 구성됐다. 하루 분량의 묵상을 하더라도 여러 시사점을 갖고 다양한 각도에서 묵상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 ‘더 있다’의 저자 이태형 소장이 진행한 조지 뮬러와의 가상 인터뷰

 이 책의 특징은 묵상과 함께 ‘조지 뮬러와의 가상 인터뷰’가 들어 있다는 점이다. 이태형 기록문화연구소장(전 국민일보기독교연구소장,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더 있다’‘배부르리라’ 등 저자)이 원고지 200매 분량의 조지 뮬러와의 가상 인터뷰를 실었다. 19세기에 살았던 조지 뮬러를 2016년 오늘의 한국에 ‘모셔와’ 여러 이야기를 듣는 형식의 흥미로운 인터뷰다. 마치 오늘 아침 신문에 나온 조지 뮬러와의 인터뷰를 읽는 것과 같이 생생하고 실재적이다. 조지 뮬러와 이태형 소장과의 대화를 통해 독자들은 참다운 믿음의 삶이란 어떤 것이며, 기도와 말씀, 신자의 삶에 대한 바른 관점을 얻게 될 것이다. 특별히 진리가 혼미해진 이 시대에 삶을 통한 조지 뮬러의 진실한 믿음은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오리라 믿는다.



■ 조지 뮬러처럼 살기를 소망했던 T국 선교사님이 가슴으로 쓴 서문

 이 책에서 주의 깊게 읽어야 할 부분은 서문이다. 조지 뮬러를 통해 삶의 좌표를 설정하고 끝까지 그 길을 달려가고 있는 T 국의 선교사님이 쓴 서문은 그 자체만으로도 깊은 감동이 된다. “아, 나에게 종교가 아닌 생명의 온기를 전해 줄 진짜 그리스도인의 모임은 어디에 있는가?”란 선교사님의 외침은 다름 아닌 이 시대 한국 교회 교인들의 간절한 소리다. 지금 우리에겐 진짜 그리스도인, 진짜 교회가 필요하다. 조지 뮬러가 시대를 초월해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그가 진짜 그리스도인, 주님께 생명을 건 참된 신자였기 때문이다. 부디 서문을 끝까지 한번 읽어보시기 바란다.


■ 조지 뮬러에 대한 새로운 조명, “끝까지 달려간 사람”

그동안 조지 뮬러는 ‘5만번 기도 응답을 받은 사람’으로 국내에 널리 소개됐다. 물론 기도는 조지 뮬러의 심장과도 같은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기도에 방점을 찍는 것 보다는 조지 뮬러의 철저한 믿음과 기도생활을 가능케 했던 그 원초적 동력을 살펴보았다. 그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추구했던 간절한 마음이었다. 다윗과 같이 오직 하나님만 구했던 원씽(One Thing)이 어린 시절 부랑아였던 조지 뮬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리고 ‘끝까지 달려간 사람’으로 조지 뮬러를 자리매김했다. 지금 우리에게는 ‘끝까지 달려가는’ 목회자와 장로, 권사, 성도들이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에게 조지 뮬러는 훌륭한 멘토이다. 그 멘토처럼 한 달을 살아볼 만하지 않은가!



■ ‘끝가지 달려간 사람’ 조지 뮬러 이야기

 조지 뮬러. ‘믿음의 사도’로 불린 인물. 하나님을 향한 전적 신뢰. 기도가 주업이었던 사람. 회심 이후 그에게는 원씽(One thing)만 있었다. 하나님을 만나며, 그 분의 기분을 살피는 것. 오직 그분만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사는 것이 뮬러의 원씽이었다. 그의 인생에서 하나님은 절대적으로 선하신 분이셨다. 그분의 선하심을 전함으로 하나님이란 이름이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이 되게 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그의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지고지순한 명제였다. 그럼으로써 뮬러는 그가 살던 동시대는 물론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가운데 믿음의 전사로 여겨지게 된 것이다. 그는 그야말로 모든 세포 하나하나가 하나님께 묶여 있는 자였다. 세상으로부터는 풀렸지만 주님께 묶인 자. 그것이 조지 뮬러의 정체성이었다. 지금 우리에게는 울림이 필요하다. 믿음과 기도에 승부를 건 한 인물의 이야기는 믿음이 사라진 이 세대에 깊은 울림을 준다.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아가는 세대에게 정말 무엇이 중요한 지를 다시 생각게 한다.  

뮬러는 평생 5만 번 이상 기도 응답을 받은 믿음의 사람이었지만 유년과 청소년 시절엔 믿음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 1805년 프러시아(독일)의 크로펜스타트에서 세무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거짓말을 일삼았고 일찍 노름에 빠졌다. 아버지 주머니를 상습적으로 뒤졌다. 도둑질과 불한당 노릇을 하다 이른 나이에 감옥에도 갔다. 도무지 가능성이 없던 아이였다. 핏발선 눈으로 카드 패를 보면서 다른 사람을 속이려 했을 뮬러를 상상해 보라.
그런 그에게 인생의 반전이 찾아왔다. 20대 초반에 뮬러는 정기적으로 기도하며 성경공부를 하던 일단의 사람들과 만나게 되었다.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총이었다. 문제아 뮬러를 그 모임으로 인도했던 천사와 같은 사람이 있었으리라. 1825년 11월, 어느 토요일 저녁 기도 모임에서 뮬러는 무릎을 꿇고 기도하던 한 그리스도인을 보았다. 마음에 감동이 밀려왔다. 그 자리에서 회심했다. 하나님을 만나게 됐다.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다.  
1935년 할레대학을 졸업한 뮬러는 선교사로 영국으로 건너갔다. 1836년 4월에 뮬러는 영국 브리스톨의 애쉴리다운에 첫 번째 고아원을 열었다. 모든 사역은 철저히 자비량이었다. 고아원을 시작할 때 그가 지닌 것이라곤 선물 받은 접시 3개, 28개의 쟁반, 물병과 컵 한 개, 4개의 칼, 채소 깎는 강판 한 개 뿐이었다. 처음부터 그는 정기적인 월급을 받지 않았다. 그의 생애동안 그 자신이나 고아원 등 박애 사역을 위해서 어떠한 재정적인 도움도 외부에 요청하지 않았다. 그 결과 때때로 무일푼 상태에서 생활을 해야 했다. 그러나 그에게는 어떤 재정 도움 보다 더 강력한 무기가 있었다. 바로 기도였다. 믿음의 기도는 반드시 역사했다! 고아원 사역을 통해 그가 소망한 것은 간단했다. 고아들과 자신이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는 것, 그 하나님은 자신을 의지하는 자를 기꺼이, 그리고 넉넉히 돕는 분임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후 63년 동안 뮬러는 한 번도 정부나 주변의 부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지만 기도 응답으로 750만달러 이상을 받았다. 그 가운데 수만 번의 기도응답을 경험했다. 1898년 3월10일 93세로 소천하기 까지 15만 명의 고아들을 돌보았다. 그는 진정 ‘고아들의 아버지’였다.

조지 뮬러는 비밀을 안 사람이었다. 담대하게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갈 때에 그가 필요한 모든 것이 채워진다는 비밀을. 그는 넘치고 넘치는 하나님의 창고를 본 사람이었다. 인간의 지원을 위해 시간을 허비하기 보다는 하나님 창고의 문을 열기 위해 기도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체험했다. 그 창고의 문을 여는 비결은 창고 주인이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마음은 기도를 통해 열려진다. 그래서 그에게 기도는 생명줄이었다. 기도하지 않는 것은 생명줄을 놓치는 행위였다.  살기 위해서 기도했고, 기도하며 살았다.  

그는 평생을 통해 스스로의 작은 믿음에 위대하신 하나님을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배웠다. 보좌로 나아갔을 때 보좌의 창고가 텅텅 비어 그분의 공급하심이 끊어진 것을 한 번도 보지 않았다. 즉각적인 기도 응답도 받았지만 수년간 지체된 후에야 응답된 기도도 부지기수였다. 응답을 받지 못할 때에도 뮬러는 끊임없이 간구했다. 중단 없는 간구는 오직 자녀들의 목소리를 들으시는 아버지 하나님이 결국은 응답하신다는 사실을 경험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행위다.  
조지 뮬러의 삶을 통해 우린 희망을 갖는다. 하나님과 그렇게 친밀하게 살며, 매일 그분의 공급을 받는 삶이 실제로 가능한 것이다. 조지 뮬러가 그렇게 살았다면 우리 또한 그리 살 수 있다. 뮬러 역시 한 때는 불량품중의 불량품 인생이었다. 그러나 하늘 아버지는 그의 품질을 보지 않으시고 뮬러 자체를 사랑해 주셨고 그에게 찾아오셨다. 이것은 복음이다. 우리 모두 불량품들이다. 하늘 아버지는 뮬러를 보실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품질을 보지 않으신다. 인생 불량품들, 거리의 부랑아들과 같은 사람들도 기도할 때 반전이 찾아온다. 일상에 메이고, 일생에 메인 우리 또한 하나님의 영이 임하시면 고아의 아버지가 될 수 있으며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동참할 수 있다.  
뮬러에게나 우리에게나 모두 동일하신 아버지가 계시다. 그분은 만군의 주 하나님. 그 아버지의 집에는 거할 곳이 많고 보좌의 창고에는 오직 우리만을 위한 수많은 선물들이 있다. 인생 최대의 비극은 그 창고 문을 한 번도 열어보지 못하고 이 땅을 떠나는 것이다. 아버지 집에 가는 것, 보좌의 창고에 접속되기 위한 유일한 조건은 믿음을 갖고 기도하는 것이다. 어떻게 그 믿음(The faith)을 가질 수 있는가? 일단은 조지 뮬러처럼 해보자. 그는 우리와 마찬가지의 삶을 살았지만 결국 믿음의 사도라는 별칭을 얻었다.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다. 뮬러처럼 하면 된다.


(출처 : 국민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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