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where~ over the rainbow~
이런, 한 개의 답만 말할 뻔했네요.
시험에 익숙한 인생,
늘 대답할 의무감에 빠지곤 하지요.
맞는 것 하나 고르기,
가장 가까운 것 고르기,
비슷한 것끼리 연결하기,
짝 찾기 같이.
못 가본 데가 수두룩하잖아요.
못 해본 일이 더 많잖아요.
못 만난 이는 셀 수도 없잖아요.
정작 좋은 게 뭔지도 잘 모르잖아요.
얼른 대답하려 들지 말기.
시간에 쫓기지 말기.
조바심내지 말기.
부디 말조심하기.
사뭇 그리운 곳이 생기면,
마음 그림 그려질 정도가 되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면 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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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where~ over the rainb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