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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명찬 Feb 11. 2020

I 드라마


한 컷 한 컷 나눌 수는 없지만  

쭈욱, 하나로 이어 활동사진으로  봐야겠지만


마음을 뒤흔든 그 한  장면,

고개 끄덕이며 받아들인 그 한  장면,

열렬히 지지하게 만든 그 한  장면,

너무나 사랑스럽던 그 한 장면을  위해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숱한  장면들,

고개 흔들며 거부하던 숱한  장면들,

감추고 숨기고 싶게 만든 숱한  장면들,

너무나 안타까워한 숱한 장면들까지도  붙여


흔쾌히 받아들인  그것이

직접 쓰고, 찍고, 주인공에,  관객까지 맡은

나의 드라마, 나의 인생.  


*

다른 사람들 재미있으라고 사는 게  아니지요.

하늘 협찬 드라마라서 그냥 그대로  영화롭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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