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손명찬 Nov 06. 2015

MOON RIVER & ME

못 한 개,

어떤 날

가슴에 박혔다.

차마 빼지도 못하고

살아내면서

움직일 때마다 아팠다.    

못 두 개,

나 하나

너 하나 나눴다.

움직일 때마다 아팠다.

눈물 찔끔 날 때마다

마주 보며 웃었다.     

못 세 개,

예수님

다리와 두 팔에 하나씩 박혔다.

살과 나무가 같이 신음할 때마다

빛이 흘러나와

온 우주는 가슴이 설렜다.        

   


잘하는 줄 알던 일도 못이 박히면 잘못을 알게 됩니다.

게다가 사랑이 뭔지도 알게 됩니다.

작가의 이전글 진짜 이데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