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져진 동전과 같이 어느 날, 나를 불확실 속에 던질 때가 있다. 그러고서 얼른 생각한다. ‘동전 던지기의 확률은 둘 중의 하나. 잘 될 것과 안 될 것.’ 그런 마음은 사실과는 거리가 있다. 실제로 보게 되는 건 앞면, 또는 뒷면이다. 그렇게 반반이니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는 것과 같다. 만약 당신이 앞면을 외로움, 뒷면을 고독으로 둔다면 결과는 언제나 혼자다. 만약 당신이 앞면을 은혜, 뒷면을 평안으로 새긴다면 결과는 언제나 감사다. 자신의 인생을 굴려놓고 넋 놓고 구경하는 사람은 없다. 불확실한 건 내 문제가 아니다. 나는 내 할 일만 생각한다. ‘단 한번 뿐인 인생에서 단 한 번이라도 목숨 걸어본 적이 있는가.’ * 신 앞에서 대답할 말을 찾지 못하면 청승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