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시

by 손명찬


오랜만에
시집을 집어 들었어요.

얼어붙어 있던 마음이
살살 녹았지요.

아, 다행이다, 아직 살아있네요.

시들의 절절한 화음에
별 다섯 개.

가슴에 팍팍 와 닿는 가사에
하트 다섯 개.

여전히 겨울에 사는 이에게는
꿀밤 다섯 대.

봄이 와야 끝나는 게 아니지요.
겨울을 보내야 끝나겠지요.


아이고 이런, 눈물~겨울. 지~겨울.
잘 보내고 나면, 정~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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