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손명찬 Nov 29. 2015

폭로, 내지는 충격고백

MOON RIVER & ME


아무리 일찍 일어나도 학교에 보내주지 않는다.

집에 남겨두고 모두 나가버리기 일쑤다.

외식이라는 것도 해 본 적이 없다.

사시사철 몇 벌 옷만 입고 산다.

가족 간에 이런 심한 차별은 못 들어봤다.

각자 바쁠 때는 본 척도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무지 예뻐하는 양 호들갑을 한다.

어느 때는 혼자서 옆집 소리에 귀 기울일 때도 많다.

가끔 산책할 때는 운동 부족이다 보니 걷기도 힘겹다.

나도 내 입장이라는 게 있는데 이해해주지 않는다.

아, 나는 이런 말이 입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너는 네 살짜리 말티즈니까 그렇지, 이 녀석아. 


우리집 연예견 복남이
작가의 이전글 시간여행자의 메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