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의 자리
여백이 보입니다.
시의 여백은
설명하고 남은 진실들의 자리입니다.
삶의 여백은
하루의 수고가 깃들어 반들반들해진 자리입니다.
사람의 여백은
신이 애써 뒷모습을 보여준 자리입니다.
세상의 여백은
존재의 크기보다 가치를 재어준 자리입니다.
오, 여백이 남달라 보입니다.
아무 것도 없이 하얘서 좋습니다.
건드려 놓지 않아서 좋습니다.
어찌할 바를 몰라도 좋습니다.
내게 묻지 않아서 더욱 좋습니다.
시와 자유는 같은 것 - 보들레르
<세.가.별><꽃필날><꽃단배 떠가네> 등 5권의 책 작가. 경영컨설턴트(기업경영, 마음경영), 인문+IT 융합 기획자, 심리치유전문가로서 활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