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지 않아서 아름답다.

우리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저마다 지닌 개성이다.

by 플로라

우리를 독창적으로 만드는 것은 불완전함이며, 우리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저마다 지닌 개성이다. [매일매일, 와비사비 - 베스 켐프턴]

처음 저 문장을 만났을 때, 알 수 없는 감정들이 밀려 들어왔다. 그래서 그 감정을 문장으로 옮기고 싶었는데 필력이 부족했다.

완벽한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흔히 말하는 육각형 인간. 그런 사람조차도 모자라거나 구멍 난 부분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나는 그런 부분이 많이 존재한다. 그렇다 보니 저 문장이 위로를 해주는 느낌이 들었나 보다. 불안해하지 말라고.

최근에 매일 글을 쓰는 연습을 하며, 정기적으로 짧지만 직접 쓴 글을 공유하며 부족함을 느낀다. 읽는 걸 좋아하다 보니 좋은 작가들의 글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감탄과 함께 벽이 크게 다가온다. 물론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고 필력도 근력과 같은 것이라 꾸준한 단련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인간인지라 욕심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흔히들 요가를 전문적으로 오래 수련하면 마음이 평온한 날의 호수와 같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렇지 않다. 늘 흔들리고, 소용돌이치고 파도가 인다. 다만 그걸 인지하고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가라앉히는 건 그다음 문제고. 요가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그 감정들을 조절해 보고자 하는 생각도 같이 늘어난다. 무조건 평온하게만 만드는 게 능사는 아니다. 가만히 있는 물은 썩기 마련이니, 잘 움직일 수 있게 해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의 불완전함이 괜찮은 것이라고, 그래서 아름답다고 말해주는 저 문장이 나에게 그런 힘을 주었다. 마음의 한 편을 살짝 터서 길을 내주자 그쪽으로 감정이 흐르면서 요동치던 것들이 조금 가라앉았다.

그러니 누구든 자신의 길을 열심히 가면 그것으로 충분히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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