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삶 속에서 지켜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몸뚱아리는 하나인데, 왜 그리 요구하는 것도, 지켜야 하는 것도 많을 걸까. 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해야 하는 일은 왜 그리도 많은지. 많은 것을 지키다가는 다 놓쳐버릴 수도 있으니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꼭 지켜냈으면 좋겠다.
우리는 어릴 적 다음과 같은 질문을 많이 받아봤다. 그리고 우리 역시 아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
"넌 꿈이 뭐니?"
그리고 아이들은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대답한다. 그리고 그 대답들은 대체로 영웅이나 훌륭한 사람이다. 어른이 된 우리는 그 꿈을 이루었을까?
어느 순간부터 꿈보다는 현실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그렇게 자신의 목소리보다는 세상에 끼워 맞추어 살아간다. 그리곤 늘 아쉬운 소리를 한다.
"행복하지가 않아, 난 왜 사는 걸까. 왜 이리도 사는 게 힘들까"
어른이 되는 순간까지는 교육제도의 문제라고 치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의 과정을 밟아야 이 나라의 시민으로서 살아갈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대학교부터는 필수가 아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 꿈을 찾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다수가 대학 도중 또는 일하는 도중 자신을 들여다보는 사람들이 더 많다. 하지만 그러지 않고 그저 현실에 순응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때부터는 어디로 탓을 돌려야 할까. 어쩔 수 없이 주변인에게 시선이 간다. 내가 이 선택을 했을 때 주변인의 반응 말이다.
지금까지의 삶도 쉽지 않았고, 어른이 된 이후 선택도 쉽지 않았고, 지금 이 기로에 서 있는 순간도 쉽지 않다. 하지만 사람들은 오랜 시간 묵혀 나온 그 시간보다는 무겁게 내뱉은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을 평가한다. 그것도 잔인한 현실의 잣대로 말이다. 지금까지의 삶도 잔인했고, 지금 내 심정도 잔인하고, 앞으로 살아갈 세상도 잔인한데, 주변 지인들마저 잔인하게 내 꿈을 짓밟는다면, 겨우 꺼낸 마음속 꿈 하나가 눈물과 함께 땅에 떨어져 깨져버리고 말 것이다. 우리의 마음에 상처 내는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는 없다. 정말 그대를 아는 사람이라면, 정말 그대를 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그대를 응원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결정을 내리던 그것을 응원할 것이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지니게 된 꿈이다.
그 꿈이 성장하면서 달라졌을 수도 있고, 변형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 공통점이 있을 것이다. 처음 지닌 꿈과 달라진 꿈과 변형된 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내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엇을 이뤄내고 싶은지 공통적으로 외치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그것을 꼭 지켜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사람들을 향해 펼쳤으면 좋겠다. 그렇게 그대가 세상에 태어난 이유를 증명해 보였으면 좋겠다. 그 과정에서 그대의 많은 것들이 바뀌더라도 '그대'라는 고유한 사람은 그대로 일 것이니, '그대'라는 고유한 가치를 세상에 물들였으면 좋겠다.
누가 넌 할 수 없다고 하면
마음에 담아두지 마
꿈이 있다면
지켜야 해
사람들은 자기가 못하면
남들도 못한다고 말하거든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끝까지 밀어붙여
-행복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