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
벌써 다음 주면 5월이니 완연한 봄을 넘어서 여름에 가까워지고 있다. 미세먼지와 찬바람 덕분에 잔뜩 웅크리느라 봄이 이만큼 가까이 와있다는 걸 이제야 느낀다.
유난히 많은 시간을 전화나 메시지를 보내며 지냈던 지난주, 모두의 마음속에도 봄이 찾아온 듯 서로의 소식을 주고받았다. 업무든 반가운 소식이든 그렇지 않은 관계든 날씨 덕분에 우리의 마음도 조금 유연해진 듯 반가운 기별을 전한다.
‘오겡키데스까’
영화 ‘러브레터’ 주인공이 하얀 눈밭에서 외치던 목소리. 허공을 맴돌던 안부 인사가 누군가에게로 닿아 서로의 소식을 확인한다. 화사하고 싱그러운 봄날에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 이 봄날의 따스함을 오래 느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