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진하게 내려진 오늘의 커피
지난달보다 조금 더 바빠질 것 같던 이번 달의 시작, 어제를 비교적 잘 마치고 나서 맞이한 오늘, 화요일 오전의 커피.
음..
예상대로 알찬 9월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역시나 싶었던 것도 있고.
어릴 적 나는 밖으로 돌아다니느라 집에서는 잠만 자는 그런 부류의 사람이었다. 그랬던 내가 이렇게 변하고 있다. 한때 엄마의 책장이던 이곳이 이젠 내 책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읽을 책이 너무 밀려서 방구석 한편에 쌓이고 새책들은 또 여기 이곳에. (커피잔 바로 옆에) 나이 듦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인지 이제야 나의 진정한 행복을 찾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나와 이런 나의 삶이 좋다.
지금 마시는 이 커피 한 잔이 제일 좋고.
옆에서 낮잠을 즐기고 있는 세미도 좋고.
아. 좋구나. 나의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