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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무 Jul 19. 2018

[읽다] 완전 소화. 류은경. 다산라이프.(2018)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일기

[완독 88 / 건강, 건강정보] 완전 소화. 류은경. 다산라이프. (2018)

내가 선택한 음식이 내 몸의 세포와 피를 만든다. (57)

염증은 인체가 면역 반응으로 정상적인 상태를 회복하려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59)

염증의 해결책은 오메가-6 지방산의 양은 줄이고 오메가-3 지방산을 늘리는 식단이다. 염증이 많은 사람은 동물성 단백질과 튀긴 음식, 가공식품, 햄버거 등의 인스턴트 음식을 반드시 줄여야 한다. 대신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참치, 연어, 고등어 등의 생선 기름과 들깨, 견과류 등을 섭취하도록 하자. (64)

맥두걸은 치료의 목적이 ‘증상 완화’가 아니라 ‘건강한 몸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건강 상태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식습관’이라는 사시를 미국에 사는 동양인 2세들을 통해 알아냈다. (87)

어릴 적엔 몸이 원하는 음식을 섭취하며 건강을 유지했다. 예를 들면 날씨가 추워 몸이 으슬거릴 때 양파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양파와 함께 간단한 채소들을 볶아먹었고, 무가 땡겨 무생채를 해먹을 땐 소화가 안 되는 날이었다. 몸에서 원하는 대로 본능적인 식습관을 유지했다. 나이가 들고, 책임져야 할 것이 많은 어른의 삶이 익숙해지면서 점점 본능적인 음식의 갈구는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를 원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몸의 균형이 망가짐을 느낀다. 현재는 비염과 감기몸살을 달고 산다. 온몸이 염증 덩어리임을 느낀 지 오래다.

‘완전 소화’는 이런 요즘의 내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 병의 원인을 찾지 않고 현재의 증상만을 해결하려는 병원과 의사를 신뢰하지 않는다. 감기에 걸려도 병원을 찾지 않는 이유다. 수의학을 전공한 저자 류은경은 내가 기억하는 다른 의사들과 달리 원인을 찾아내려 노력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아침에 과일 3개를 먹어라.
전체적으로 흥미로웠지만, 만병의 근원이 아침에 먹는 과일 3개로 해결된다는 부분에서 갸우뚱했다. 우유에 대한 부분, 채소에도 단백질이 있고, 육고기 대부분에는 단백질보다는 지방이 더 많다는 사실은 그럴듯했다.

건강은 운동보다 먹는 음식에 달려있다. 그 음식을 어떻게 잘 소화하느냐에 따라 더욱 건강한 몸이 되기도 하고, 염증 덩어리가 되기도 한다. 속는 셈 치고 아침 과일 3개를 도전해야겠다. 당장 3개는 무리고 1개라도 꼭 챙겨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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