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커피일기

[일상] 아버지와 보내는 시간

by 아무

요즘 읽는 책 덕분에 아버지와 관계가 끈끈해짐을 느낀다. 예체능전공자라는 핑계로 고3 시절 세계사 교과서 한 장을 펼쳐보질 않았다. 학창시절 이전의 세계사라면 성경과 이원복의 ‘먼 나라 이웃 나라’가 전부. 그리고 대학 시절 전공역사가 다였는데, 이번에 중동 지역과 관계된 책을 읽으며 퇴근 후 아버지와 이야기 나누며 보내는 시간이 쏠쏠하다. 중동지역의 분쟁, is, 고르바초프까지. 시아파와 수니파에 대해서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세계사를 들여다보면서 우리나라의 역사도 보이고 나의 삶도 보인다. 무슨 이야길 던져도 아버진 이미 다 알고 계셨고, 함께 나누는 대화가 좋다.

어린 시절 무슨 이야길 해도 ‘난 몰라’를 외치던 어머니와는 사뭇 다른 아버지와의 대화 시간. 나이 들면서 점점 더 아빠가 좋아진다.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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