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 아직은
이번 여행에서 나는 식욕을 되찾았다.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어도 되는…. 은 아니고 먹을 수 있는 상태로 복구되었다. 더부룩한 속 때문에 끼니를 거른 적도 몇 번 있지만, 여행을 떠나기 전 일주일 동안 세끼 맑은 흰죽만 먹던 사람이라고 볼 수 없을 만큼 아주 잘 먹고 다녔다. (물론 그 부분에는 지인의 도움이 컸다)
식욕은 수면욕 다음으로 내가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본능적인 욕구 중 하나인데 최근의 나는 뭘 잘 먹질 못했다. 이미 용량 초과한 스트레스와 끼니 때우기 식의 불규칙한 식습관 덕분에 망가질 때로 망가진 나의 몸. 건강하지 않은 대변 상태로 두세 달 전부터 몸의 변화를 감지하고 있었지만,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여정을 마치고 며칠이 흘렀고, 여전히 더부룩한 속과 애매한 끼니는 지속되고 있지만 그래도 흰죽을 벗어났다. 무언갈 먹을 때마다 흠칫거리며 몸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괜찮다.
아주 가끔은 약간의 쉼도 필요하다. 지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