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많이 피곤했는데 오늘 아침엔 커피 없이도 말끔할 것 같아, 마시지 않으려다가 선물 받은 누가(?)가 떠올라 찻장을 뒤적이다 꺼낸
오늘의 차
선물 받은 오설록의 웨딩 그린 티.
떫디 떫은 녹차 맛인데, 향기는 아주 그윽하니 끝내준다. 은은한 꽃향. 누가 이런 걸 개발했을까? 대단해. 세상은 실천력과 창의성으로 돌아간다.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어제 선물 받은 것.
오랜 친구를 어떤 일로 한동안 못 보다가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다.
내 잘못도 있고,
네 잘못도 있고.
서로 상황이 안 맞아서 연락을 끊어버린,
보잘것없는 내 곁에 있어주던 옛 친구들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어색함 없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했고 좋았다.
시간이 쌓이고 나이가 늘면서
더 돈독하고 애틋하게 지내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는 것도 안다.
복잡한 것은 다 내려놓고
오늘 하루는 감사한 마음만 떠올리자.
그게 -요즘의 시기를 사는- 내가 살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