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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릴리슈슈 Aug 04. 2018

내 머릿속의 세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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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 네가 이사를 들어왔는지 아님 집이라도 짓는 건지

아주 그냥 쿵쾅쿵쾅 시끄럽다가

아주 그냥 머리가 비좁아진다.


매일 리모델링이라도 하는 건지

머릿속은 그렇게 시끄럽다가 비좁아지는 일을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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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로 임대계약서도 쓰지 않았는데, 이것은 불법점거가 아니오?”

하고 너에게 달려가 대거리를 하려다,

“어익쿠! 너도 모르게 너를 들인 것은 나지!” 하고는 혼자 큼큼하고 헛기침이나 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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