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프로펜이 만드는 저녁

감기님 오늘로 헤어져요 우리

by 릴리슈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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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몸살이 들어오려고 할 때 그냥 종합감기약만 먹어도 금방 도망간다는 사람들이 있던데

나는 한웅큼을 먹어도 딱히 차도가 없으니 늘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야만 하는 것인가, 그럼 오후부터 아프면 병원에를 가질 못하니 계속 아파야하는건가 하던 차에 아세트 아미노펜 계열 (타이레놀)이 안받는 사람은 이부프로펜 계열 (부루펜)의 해열 진통 소염제를 먹어보라고 해서 제가 오늘 먹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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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9시부터 졸리다.

늘 이 시간에 이만큼 졸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게다가 기분이 뽀송뽀송한 것을 보니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모두 우울증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 말이 정말인가 싶다. 하품을 하며 전기장판을 한껏 올리고 나니 슬슬 엉덩이가 뜨듯하다. 긴팔로 갈아 입고 물을 한 입 한다. 곧 기절할 것처럼 잠이 몰려와 눈이 거물거물해진다. 와, 매일 저녁이 이렇게 노곤노곤하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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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됐건 아프면 안된다. 푹 자고 나면 괜찮을거야.

감기기운님, 작년 올해 우리 자주 만났으니까 이번 텀에는 고마 지나가소.

오늘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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