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당신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by 이도연 꽃노을


세상의 모든 엄마는 위대하지만
공황장애를 딛고 출산할 당신은 더 위대합니다.
당신을 응원하겠습니다.




브런치 작가가 되고 어떤 내용을 나의 첫 브런치 북으로 발행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심을 했습니다. 많은 생각 끝에 쓰게 된 < 임산부와 공황장애의 숨 막히는 동거 >는 제가 직접 겪음 경험을 가감 없이 썼습니다. 불안장애와 공황장애는 제가 임신하기 전에도 제가 가지고 있는 지병이었죠. 약으로 치료를 하고 공황 발작이 더 이상 오지 않았을 때 저는 완치가 된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공황장애는 야속하게도 제가 임신 중일 때 찾아와 저와 저의 남편 그리고 뱃속 아이에게도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미국의 의료시스템은 한국처럼 접근성도 의료비 지원도 없습니다. 따라서 본의가 아니게 공황과 맞서게 되었죠. 약을 권하는 의사 선생님도 인지 치료 선생님도 계셨지만 약을 복용한다는 것은 뱃속 아이에게 무척 미안하고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잠을 자지 못하고 공황발작이 심해질수록 산모인 저는 비정상적인 생각들과 극단적인 생각들을 하게 되었고 두 명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복용을 시작한 B등급 약물도 환시가 보이는 부작용으로 일주일 만에 중단을 했습니다. 약만 있으면 모든 게 해결이 된 것만 같았는데 약도 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때 저는 절망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막다른 골목에서 내 아이를 지키는 길은 제가 바뀌는 것이었습니다.


걱정을 먹고 자라는 공황장애의 두려움은 나를 몇 번이고 짚어 삼키려 했지만 전문가의 비 약물 치료법을 익히며 저 나름대로 잔머리를 굴려서 사용했던 물건이나 방법이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다른 분께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글로 작성해서 브런치 북으로 만들어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몸이 아프면 병원을 가듯 정신이 피폐해야 지면 정신건강의 약과를 가서 진료를 받아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처음 공황발작이 오면 약의 도움 없이는 공황을 이겨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약의 도움을 받아서 평소에 비약물적인 치료법들을 천천히 익혀 놓으면 여러분도 충분히 공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더 절박하고 열악한 상황에서 제가 겪어 보고 해냈으니 여러분은 더 잘 해내 실 것을 믿습니다.


정신과 약이 다른 과의 약들보다 더 안 좋을지도 모른다는 편견은 버려야 합니다. 모든 약물에는 부작용이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타이레놀도 복용설명서를 보다 보면 많은 부작용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종교를 통해서 이겨내 보려고 하는 분도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약물 치료를 우선으로 해야 하며 약물 치료 동안에 비약물 치료법을 몸에 익히시길 추천합니다. 나 아닌 외부인이나 외부 환경이 일시적으로 해결해 주는 방식이 아닌 내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연마하여 공황 발작이 올 때를 알아차리고 대응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방법들을 익혀주면 공황장애는 두렵지 않습니다.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으며 공황은 오지 않습니다. 공황장애로 죽는 경우는 없습니다. 하필 임신 중에 공황장애가 발생했다는 생각보다는 임신 중이니까 내가 한 번 도전해 기회다라고 생각하고 도전해 보십시오. 오늘도 공황장애 때문에 고군분투하는 여러분을 같은 환우로써 깊이 공감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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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 마지막 편입니다 >


라이킷은 제가 글을 쓰는 원동력이 됩니다. 많은 관심과 공감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미지 출처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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