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를 위한 나무가지 정리하기

by 흐르는물
20260206 가지치기


밭 한쪽에 무성히 자라고 있는 소나무는 숲을 이루고 있다. 오래전 심었는데 관리가 안되고 방치되어 가지는 삭정이가 되었다.


올해는 정리를 좀 해야 될듯싶어 영하의 날씨지만 햇살 따뜻한 오후시간에 가지 치기를 했다. 가지를 정리하면서 아주 작은 것들은 속아 내기를 해야한다. 그래야 바람이 통한다.


앞으로도 쓸 용도가 없을듯 하지만 버리기에는 아까워 관리라도 해놓아야 될듯싶다. 작은 가지를 잘라 낼 때마다 송진향이 가득하다.


나무는 엉켜서 크면서도 스스로 성장을 위해 바깥쪽 나무는 비스듬히 자라면서 굵은 가지를 늘어 뜨렸다. 그런 반면 안쪽의 나무는 가지를 모두 삭정이를 만들며 위로 솟아오른다.


삶의 경쟁은 자연이 더 강할지도 모르겠다. 소나무 사이에서도 덩굴나무가 자라 소나무를 휘어 감고 더 높이 솟아오르고 있다. 오르기 위한 지렛대 역할을 할 나무를 잘 선택하고 끝까지 올라가는 것이다.


겨울의 앙상한 풍경이 경쟁하는 모습을 더 자세히 볼 수 있게 한다. 봄이되면 이 공간도 푸른빛으로 가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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