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앞바다

by 흐르는물

구름과 안개로 꽁꽁 둘러싼

겉옷을 벗기고

설악산을 가슴에 안은 반달곰이

푸른 하늘이 되어 나타난다.


바다의 지평선 위 구름 능선에

아이들이 뛰놀고

양 떼가 거닌다.


태풍에 바닷속 깊은 곳

짙 고동색이

추위에 얼어 멈추어 버린 곳

속초 앞바다


어느 날

연인의 따뜻한

입김에 깨어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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