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등 전시공간을 찾는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실행하여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때로는 주변의 권유에 의해 찾기도 하고 아이들 교육을 위해 찾기도 하지만 그 찾는 원인, 이유는 결국 문화예술에 대한 목마름이다.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친구 따라 가기도 한다. 또, SNS 자랑용 사진을 위해 찾았더라도 사회는 그렇게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런 과정 속에서 우리는 어떤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게 된다. 처음엔 다른 사람을 의식하면서 시작한 것이 시간이 흐르면서 자기 주도로 바뀌는 것이다. 스스로 좋다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이다. 그것은 장기적으로 사회 여러 부분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처음에는 그림이 좋아서 어느 날 인쇄본을 판화로 알고 구입하여 집을 장식하고 본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진품과 가짜의 차별성에 대해 눈을 뜬 순간 원작 그림을 구입하고 싶어져 작품을 찾는 이도 있다. 작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바라보면서 느낀 감정이 진품과 프린터 물의 차이가 너무 크다는 것을 인식하였기 때문이다. 그 관심은 바로 감정, 울림이다. 내가 느끼는 감정, 좋고 나쁨, 그리고 무엇인가 아쉬운 것에 대한 갈구다. 보완이다.
우리는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예술품에 대한 자기 나름의 평가와 가치를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론상 평가가 아니라 마음에서 전해져 오는 느낌, 그것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예술에 대한 가치 기준이 아닐까. 보아서 즐거워지는 마음, 보면서 느껴지는 그 감정의 짜릿함, 그것이 그림을 보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그런 감정을 자주 느껴야 한다. 그것이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