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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흐르는물 Oct 25. 2021

가을 하늘색은 그림같은 블루

블루라서 좋다.

춘천 봉의산


요즘 하늘이 예쁘다.

파란색으로 가득하다.

눈으로 보는 모습과 사진으로 보는 느낌이 다르다.


눈으로 보는 하늘도 좋은데

카메라에 찍힌 하늘은

블루 Blue 하다.

푸르고 파랗다.

파란 하늘이 만들어준 색은

시원하면서도 포근하다.


꿈속의 신비로움 같은 몽환적이기도 하고

희망과 열정의 힘찬 힘의 파동이 느껴지도 하고

어느 한 곳에 깊은 고뇌와 고통의 흔적이 남아 있는 듯하기도 하다.

같은 하늘인데

느낌이 곡선을 그리는 것은 이유가 있을까.





색을 다루는 화가들은 파란색을 어떻게 사용했을까. 유럽에서는 한때 천시받던 색이었으나 12세기에 들어 고귀한 색으로 사용되었다. 파랑은 여성적 이미지로 남성은 힘과 권력이라는 붉은색이 사용되었다. 근래의 분홍. 빨강이 여성을, 파랑이 남성을 떠올리게 하는 것과 대조된다. 이것도 시대의 흐름이겠지.

작가들 그림을 통해 블루 블루 한 느낌을 즐겨보자.


내가 좋아하는 마티스는 파란색만을 사용해 열정 넘치는 기운을 느끼게 했다.


샤갈은 우주를 유영하는 연인사랑을 강력한 색채로 담았고


에드가 드가는 무용수들의 모습을 파랗게 표현하며 정열적인 힘과 아름다움을 담았다.


빈센트 반 고흐는 밤하늘을 파란색을 통해 더욱 빛나게 했고  자화상을 통해서는 고통과 고뇌의 싸늘한 감정을 담아냈다.


누아르는 부드럽게 느껴지는 포근함, 풍성함을 보여준다.


피아노의 여인, 1875/76, 르누아르, 시카코미술관


파랑은 색이 만들어진 이후 과거나 현재나 다양한 느낌을 표현해준다. 오늘 가을 하늘이 더 높게 보이는 것도 파랗게 빛나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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