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를 사랑하게 될 줄이야
나에게 첫 로마는
덥고, 사람 많고, 집시 많고 말 그대로 불편한 도시였다.
그랬던 로마를 세 번째 가보고서야 사랑하게 됐다. 로마를 사랑하게 될 줄이야.!
(로마 맛보기로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사진들을 모아봤다.)
산 크리스피노는 과일맛이 맛있다.
제철 과일에 따라 맛이 바뀌니 무엇을 미리 추천하긴 뭐하지만 개인적으로 배 맛이 맛있다.
배 맛이 우리가 생각하는 배와 조금 다르다.
바로크 시대의 그림들이 걸려있는 피나코테카 한 켠에서 만났다.
사랑스러운 눈빛에 미소가 지어지는 작품.
로마 4대 성당 중 마지막으로 성문을 연 산타 마리아 마조레.
콜로세움이 옆에 있어도 휴대폰에 집중하는 사람들.
일상이 되면 콜로세움에 마저 감흥이 없는 날이 오는 건가.
사람들의 배경은 바로 트레비 분수! 언제 가도 사람이 많은 건 아니다.
새벽 6시쯤 가면 홀로 사진 찍을 수.....
버스를 기다리는데 다리가 아프다고 딸이 칭얼대자, 아빠는 갑자기 바닥에 아빠 다리로 앉는다.
그리곤 딸에게 그 위에 앉으란다.
아 예뻐.
베를린 극장에서 알게 된, 연기 전공한 이탈리아 친구와 재회했다.
사람 일 참 모르는 거다. 연극을 보다 만난 우리는 다시 연극을 본다. 친구는 연출가를 소개하며 유명한 연출가고 정말 좋은 극이라는데, 아직 이탈리아어가 미흡한 나에게는 비언어로의 의사소통을 연구할 수 있었던 시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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