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포크 뮤직의 예술적 가치를 지닌 1969년 작품
Keith Christmas [Stimulus]
David Bowie의 데뷔 앨범 [Space Oddity]에서 기타를 연주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는 Keith Christmas는 King Crimson, Hawkwind, The Who, Ten Years After, Frank Zappa, Roxy Music 등 영국 출신의 여러 뮤지션 및 음악 조직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나왔다. 포크를 주축으로 다채로운 솔로 작품 활동 역시 전개해 나온 그는 1969년에 [Stimulus]를 발표하며 데뷔했고 2019년까지 13장의 앨범을 더해 나왔다.
1960년대 포크뮤직을 상징하는 Roy Harper, Bob Dylan과 흡사한 듯 격이 다른 연주와 보컬 스타일은 그가 왜 전설적인 뮤지션인으로 평가받는지에 대한 답을 지니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Keith Christmas의 첫 작품 [Stimulus]는 그가 지닌 음악적 역량과 가치를 동시에 지닌 작품이라 할 만 하다. 수록곡 가운데 ‘Roundabout’의 신들린 기타 플레이와 프레이즈 전개는 단연 압권이며, ‘I Know You Can't Lose’와 ‘Travelling Down’의 감성은 영국 음악 고유의 진보성과 몽환적인 색감마저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