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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척 없이 다가온 밤.

by Floyd 고종석

기척 없이 다가오는 밤.

여전히 일에 뒤척이다 오래간만에 하늘과 그 사이를 마주했다.

빛이 없는 공간과 내실 없는 시간은 없다.

그럼에도 대책 없는 희망이 사치스럽게 느껴지는 세상이다.

흐르는 현실에 본연을 비춰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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