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 Be Back을 선언했던 Megadeth

2026년, 43년의 음악 여정에 은퇴를 고하다.

by Floyd 고종석

Megadeth는 마지막 앨범에

왜 Metallica의 ‘Ride the Lightning’을 수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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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앨범은 더 이상 없다고 밝히며 메가데스의 은퇴작 [Megadeth]가 발표되었다. 결성 이후 43년의 시간을 갈무리하는 이 앨범의 마지막 트랙에는 ‘Last Note’가 자리한다. 죽음을 앞둔 누군가의 처연한 마음을 마주하듯 깊은 슬픔이 묻어나는 곡이다. [Megadeth]에는 밴드 메가데스로써는 마지막 트랙 ‘Last Note’를 이어 메탈리카의 ‘Ride the Lightning’이 연이어 자리하고 있다.

45년 전 그들의 멤버였던 데이브, “내가 있던 곳으로 보내지던 날, 배웅해주던 제임스와 라스를 뒤로 하고 마주한 바람은 무척이나 날카로웠다.” 마음 곳곳에 그어졌던 바람의 칼날을 헤집고 새로운 밴드로 일어섰던 데이브가 메가데스의 멤버로써 연주하는 메탈리카의 ‘Ride the Lightning’은 [Megadeth] 앨범에 이르러 완벽한 라이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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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배경 중 하나,

메가데스의 마지막에 시작점이었던 메탈리카의 존재를 덧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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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제작된 메가데스의 음반에 보너스 트랙으로 ‘Ride the Lightning’을 넣은 이유에 대해 정리해 본다. 굳이 그 이유를 이해할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이게 의미가 꽤 깊고 크다. 스튜디오 앨범은 더 이상 없다고 밝히며 발표된 이번 메가데스 앨범의 마지막 트랙에는 ‘Last Note’가 자리한다. 얼핏 부활의 ‘회상Ⅲ’가 연상된다. 그런데 가사는 죽음을 앞둔 이의 모습을 마주하듯 참으로 애달프다. 메가데스의 마지막 음악 ‘Last Note’를 이어 ‘Ride the Lightning’을 연이어 위치한 것은 자신이 몸담았던 메탈리카의 앨범, 그리고 자신의 이름이 선명하게 기록된 ‘Ride the Lightning’의 뇌화 속에 영원히 함께 하겠다는 의도를 담는다.


이게 단순히 데이브의 욕심일까? 메탈리카도 내거, 메가데스도 내거라는 의미? 아니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메가데스라는 이름으로 살아 왔지만 자신의 출발점에 메탈리카가 있었고, 메탈리카의 2집 ‘Ride the Lightning’에 각인된 ‘James Hetfield, Lars Ulrich, Cliff Burton, Dave Mustaine’이라는 크레디트를 메가데스의 마지막 앨범 ‘Ride the Lightning’에도 남겨 자신이 그려온 음악의 원형을 완성하고 싶은 고상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거다. 그렇다면 메탈리카의 앨범에 크레디트된 자신의 6곡 중에서 굳이 왜 ‘Ride the Lightning’을 선택한 걸까?


“제임스 헤트필드와 함께 연주할 때 느꼈던, 그 시절의 흥분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된다. 특히 ‘Ride the Lightning’을 만들어 갈 때 나눴던 교감은 특별했다.” 40여 년 전, 메탈리카와 메가데스의 열정과 추억을 동시에 지닌 ‘Ride the Lightning’은 [Megadeth] 앨범의 ‘Last Note’를 이어 메가데스의 마지막 점을 찍기에 제격인 음악이었던 셈이다.


‘Ride the Lightning’이 메가데스 마지막 앨범에 수록된 이유 영상 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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