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아질 미래
북극발 한파가
더욱 춥게 느껴졌고
시간은 12월 3일에 멈췄다.
집밖으로 나가 본
파란 겨울 하늘에, 순간 나는
꿈속에 있는지 현실 속에 있는지 실감나지 않았다.
몸은 붕뜨는 느낌이었고, 멍해졌다.
그후로 나는 깊은 잠을 잘 수도 없었고,
눈만 뜨면 폰부터 찾았다.
새소식이 없는지 뒤지며, 희망을 뒤졌다.
그러다 깜박 잠이 들었는데
꿈에서 본 서울은 꽃이 피고 따듯했다.
봄이었다.
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의 표정은 밝았다.
아주 잠깐이지만 행복했다.
제발 이 꿈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이렇게 절실히 일상을 지키고 싶었던 때가 있었던가…
그렇게 나의 43일은 지나갔다.
그리고 오늘 10시 33분,
그놈의 채포 소식을 듣고나서 나는 느꼈다.
오늘만큼은 깨지 않고 잘 잘 수 있을 것을.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지만,
그래도 큰 고비를 잘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