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리에 남는 패키지 디자인, 스테레오스코프

브랜드 디자이너가 보는 브랜드의 매력포인트 (1)

by ㅂㅇㄴ

멋진 디자인이 브랜드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다면 이것도 자그마한 성공 아닐까? 잘 만든 패키지 하나, 열 마케팅(?) 안 부러운 사례로 미국 커피 브랜드 스테레오스코프의 원두 패키지가 있다.


acef3e8f6cb38c697e5faccc793ad173a5d04ffa-3000x2142.jpg?q=85&w=2000&auto=format (출처: https://olssonbarbieri.com/stereoscope-coffee-roaster)





image-asset.jpeg (출처: https://www.stereoscopecoffee.com/)



스테레오스코프 커피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된 로스터리 커피 브랜드로 한인 오너가 운영하고 있다. 이미 미국 서부에서 스페셜티 커피, 라이트 로스팅으로 유명한 브랜드지만, 이 브랜드를 잘 모르는 사람도 원두 패키지를 보면 브랜드가 궁금해지는 일이 벌어진다.

"패키지가 왜 이렇게 멋져? 어느 브랜드일까?"



(출처: https://olssonbarbieri.com/stereoscope-coffee-roaster)


스테레오스코프 커피의 원두 패키지를 보면 3가지 레이어로 구성되어 있다.

1. 아웃 박스, 2. 이너 박스, 3. 원두 봉투


삼각형태의 골판상자의 아웃 박스는 이를 손으로 오픈할 수 있도록 고안된 일명 지네발의 마감으로 되어 있다. 이 겉박스를 오픈하면 또 한 레이어의 상자를 볼 수 있는데, 컬러별 색지를 사용한 단상자로 겉박스와 동일하게 삼각형 쉐입을 유지하는 이너 박스다. 이너 박스에는 원두의 종류에 따라 설명이 쓰여있는 카드를 삽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너 박스를 오픈하면 최종으로 원두 봉투가 나온다.



aa243b2f10f7cc360951ca35aec3bdeed0c33c6d-2000x2856.jpg?q=85&w=1400&auto=format (출처: https://olssonbarbieri.com/stereoscope-coffee-roaster)


이 패키지는 특별한 형태의 상자로 심미적인 즐거움도 주지만, 다량의 재고를 보관하기 쉽게 만들어 기능적으로도 훌륭한 디자인이라 생각한다. 커피라는 소비재를 판매하는 데에 있어서 재고 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한 셈인데, 디자인에 있어서도 비즈니스적 마인드를 가졌을 때 훨씬 탁월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더하여 스테레오스코프 원두 패키지는 노르웨이 오슬로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올슨 바비에리(Olssøn Barbieri)라는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개발했고 (한인 오너의 브랜드라서 그런지) 음양오행의 철학을 염두하고커피를 하나의 유기체로 인식하여 살아있는 존재라는 컨셉으로 디자인했다고 한다. 삼각형의 형태는 산 모양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이 패키지로 2023년 수많은 디자인 상을 휩쓸기도 했다.

(더 궁금한 것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https://olssonbarbieri.com/stereoscope-coffee-roaster



스테레오스코프 커피를 통해 심미성과 기능성, 의미를 모두 갖춘 패키지는 많은 사람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브랜드의 매력포인트가 될 수 있음을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