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늦게 떠날 수 밖에 없었을까
심리학자도, 정신과 전문의도 아닙니다.
다만 관계 속에서 피실험자이자 동시에 해석자로 살아온 시간들을 돌아보고 싶었습니다.
나는 왜 늦게 떠날 수 밖에 없었을까?
이 질문에서 이번 연재 <이혼과 뇌>가 시작됐습니다.
관계의 붕괴, 이별 그리고 회복의 순간을 '감정'이 아닌 '인식의 변화'로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제 뇌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를 기록하고자 합니다.
떠나지 못했던 저와 떠나지 못하는 당신을 밀어내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왜 떠날 수 없었는지를 깊이 이해하는 근거이길 바랍니다.
떠난 뒤에야 보이는 것들을 차분하게 적어 내려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