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볼만한 기회가 잘 없어 사진이나 스케치로 기록은 하지 못하고 있지만 틈날 때마다 차에 넣어둔 7*50 쌍안경을 들고 이것저것 보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번 여름 장마가 지나면 제한적이지만 집 근처에서 묵혀둔 그렇지만 테스트를 해보아야 할 장비들을 꺼내서 조금씩 취미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브런치에 글을 올리진 않았지만 봄/여름/가을/겨울철 별자리들을 한번 정리해보는 글쓰기를 했습니다. 하다 보니 브런치에는 겨울철 별자리를 정리한 적이 없었네요. 이번에 쓴 글들은 브런치에 내가 쓴 글을 기반으로 다시 엮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저의 필력은 많이 모자라는 거 같습니다. ㅎㅎ
제가 쓴 글은 '문앞비일상'이라는 플랫폼에 연재가 됩니다. 테마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천체관측인데 사실 아이들을 위한 천체관측 활동이라기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 부모님이 알아야 할 밤하늘 별자리와 대상들을 정리해놓았습니다. 저 같은 뼛속까지 별 쟁이들이야 아이들과 관측활동을 하는데 문제가 없지만 이제 막 시작하려는 분들에게는 필요할 것 같은 내용이라 정리했습니다. 연재 보기 링크
가급적이면 장비보다는 밤하늘을 진지하게 볼 수 있는 시각과 지식을 갖추는 것을 추천하는 마음으로 적어봤는데 충분히 전달이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3회 차 봄철 별자리까지 연재가 되어있고 이번 주 여름철 별자리가 시작됩니다. 하고 싶은 말은 연재의 시작과 끝에 조금 넣어두었습니다.
실력과 해 놓은 것에 비해 운이 좋게도 브런치를 통해 재미있는 경험을 종종 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사실 머리 한편에는 귀찮다는 생각과 내 실력에 이걸 한다고? 하며 거절하자는 생각을 하곤 하지만 일과 관련된 것도 아니고 사실 이런 취미 관련되어서 매체에 나가는 건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저런 생각을 잠깐 내려놓고 수락하고 있는 편입니다. 아마 앞으로도 여건이 되는 한 이런 제안들은 수락할 거 같네요.
조만간 행성 정렬이란 이벤트가 있는데 새벽에 사진을 찍어볼까는 조금 고민 중입니다. 이게 보기 드문 현상일 수도 아닐 수도 있어서 제 입장에선 딱히 그리 끌리는 이벤트는 아니긴 한데.. 그래도 날이 허락한다면 사진 찍으러 집 뒷산에 오를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진을 찍게 되면 그때 다시 글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