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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ylogic Jan 11. 2018

폰트 포맷. 2(아웃라인 폰트)

폰트 포맷의 이해

* 아웃라인 폰트 : 글자의 외곽선을 적절한 수학 공식으로 표현 가능한 곡선 및 직선으로 표현하여 확대 및 축소 시에도 글자의 원 디자인이 훼손되지 않는 방식의 폰트

-- 외곽선의 내부는 폐곡선이 되고 그 내부 영역을 검게 채우면 글자의 모양이 완성된다.




3. 아웃라인(outline) 폰트 - 포스트스크립트 폰트(PostScript )


단순히 포스트스크립트라고 이야기 하지만 이는 Adobe(아도비)사가 개발한  컴퓨터 인쇄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엄청난 플랫폼의 이름이고 폰트는 그 플랫폼의 한 부분일 뿐이다.

글꼴의 외곽선은 베지어(Bezier) 커브라는 수학공식과 그 데이터로 구성되고 이를 전체 포스트스크립트 플랫폼의 문자 표현에 이용한 것이다.

초기 애플사의 화면 및 출력용 폰트로 이용되었고, 출력용 폰트 박스라고 하는 폰트 저장 장치에 담겨 수백만 원의 가격에 팔린 제품이다. 

아웃라인의 특성상 확대와 축소가 가능하여 사진 식자와 같이 미려한 출력물을 얻게 되어 전자 출판의 새로운 기원을 만들어 나간 폰트이다.

간단히 수학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하나의 곡선을 구성하는 수식의 표현을 4개의 점으로 구성하여 각 점의 중간을 연결하는 점을 무한 반복하여 연결하여 얻어지는 곡선이 베지어 커브이다. 이러한 점의 위치를 가지고 각종 화면을 구성하는 것이 기본적인 포스트스크립트의 구성 형태이고, 글꼴을 디자인할 때도 이러한 곡선의 공식을 만들어 디자인을 해야 한다. 물론 다양항 폰트 제작 툴이 이러한 공식을 스스로 만들어 주게 된다.


초창기에는 Fontographer라는 프로그램이 글꼴 디자인을 위한 가장 기본적 도구가 되어 주었고, 이후에 다양한 폰트 제작 도구의 개발에 따라 단순히 곡선을 그려 넣는 부분뿐 아니라 최적화하여 글꼴의 디자인을 표현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4. 아웃라인(Outline) 폰트 - 트루타입 폰트(TrueType)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1980년대에 공동으로 개발한 글꼴 형식으로 아도비의 포스트스크립트 폰트의 대항마로 만든 폰트 형식이다. 포스트스크립트와 달리 B-Spline 커드라는 공식으로 글꼴 외곽선 데이터를 저장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즈의 기본 글꼴 형태로 지원되고 애플의 MAC OS에서도 지원되었다.

다양한 글꼴 사이즈에서 안정된 화면 디스플레이를 위한 힌팅 기술 등이 제공되어  아도비의 ATM과 같은 별도의 프로그램이 없이도 화면상에서도 글꼴이 선명하게 보이도록 하였다.

기본적인 아웃라인 폰트가 가지는 특성은 포스트스크립트의 그것과 같고, 대부분의 제작 도구에서 포스트스크립트 포맷과 트루타입 포맷을 지원하므로 하나의 원본 디자인을 이용하여 두 가지 포맷의 폰트 모두를 제작할 수 있다.

글꼴 저작 도구에 대한 이야기는 별도의 글에 담아보도록 하겠다.


5. 아웃라인(outline) 폰트 - 오픈타입 폰트(OpenType)


오픈타입 폰트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도비 시스템즈가 공동으로 개발하였다. 90년대 중반에 처음 발표가 되었고 그 특성은 포스트스크립크와 트루타입 두 가지 모두의 장점을 담고 있다. 글꼴의 형식은 트루타입의 형태와 비슷하나 포스트스크립트의 외곽선 형태를 추가로 지원한다. 글꼴 내부에 다양한 프로그램 기법을 포함할 수 있고 대부분의 운영체계에서 수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아도비사의 홈페이지에 오픈타입을 설명한 첫 번째 항목이 Cross-platform font (크로스플랫폼 폰트)이고, 모든 자사의 폰트를 오픈타입 포맷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글자 코드를 모두 지원하는 것을 장점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기존 포스트스크립트의 유럽 국가 글꼴이 256 글자만 지원하던 한계도 모두 극복한 것이다.

단, 예전에 만들어진 소프트웨어 중에는 이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간단히 글꼴 포맷에 대하여 이야기했으므로 다음 단계에서는 실제로 폰트 디자인 도구를 이용하여 폰트를 제작하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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