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이유(0)

No pain, no gain(고통받지 마라, 안 얻으면 된다.)

by 홍정주

고통의 이유를 찾는 순간 그 고통은 어느정도 해결이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힘든 순간들이 있었다. 이런 저런 형태로 모양을 바꾸어 나타나는 인생의 고통들.

그런데

이것이 신의 응답인지 나의 자기합리화인지 아직도 헷갈리지만 나름의 해답을 얻었다.

내가 글을 잘 쓸 수 있게 만들려고 고통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내가 고통을 받고 쓴 글과 한 말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고

어디로 날라간 것도 아니며

누군가를 살리기도 한다는 것이다.

누군가의 가슴속에서 빛날 수 있다는 것이다.

고통없이 술술 쓰고 고통없이 술술 말하라고 고통이 있었다는 것이다.

삶의 고통을 통해 쓰고 말하는 고통을 덜어내 준다는 것이다.

내가 아는 유명 작가는 나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

"고통을 팔아서 돈을 벌어야 한다."

기왕 겪을 고통, 고통을 통해 돈까지 벌면 금상첨화고 참 감사한 일이겠다.

내 경험상 어느정도 고통을 겪지 않으면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없다.

고통을 밑천삼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남길 수 있다.

고통은 머리를 좋게 하는 일종의 묘약이다. 나도 고통을 적절히 활용해 봐야겠다.

이왕 겪을 고통이라면 흔쾌히 받아들이는 태도도 괜찮은 것 같다.

내가 하는 말과 글이 모든 사람의 공통분모가 되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좋아진 머리로 돈이나 많이 벌어 봐야지!


이쯤되면 완전 바보네 바보

그건 무식하고 대책없는 사람들이나 하는 말이다.

고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솔직히 말하면 아무것도 없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고통은 사람의 근본을 변화시키지 않는다. 남은 건 악에 받친 고통스러운 자아 뿐. 두려움과 겁.

고통을 통한 인격수련은 언발에 오줌누기 식으로 하는 자기기만이고 속임수일 뿐이다.

자신을 괴롭히는 고통이 있다면 얼른 방법을 모색해 벗어나야 한다.

그런 사람이 진짜 지혜로운 사람이다.


하지만 나는 오늘도 No pain, no gain을 외친다. 나는 무언가를 꼭 얻어야 하는 사람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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