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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드디렉터 이진희 Oct 20. 2016

따뜻한 위로 한그릇_ 똠얌꿍

지친 일상, 몸과 마음에 위로를 주는 컴포트푸드


지친 일상 속 작은 위로



 가끔은 누군가의 그 어떤 위로 보다 혼자만의 생각에 잠겨 스스로를 다독이고 위로하고 싶은 그런날이 있다.

그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스트레스가 가득한 그런날, 지친 일상 속 몸과 마음에 위로를 주는 컴포트푸드 그 첫번째 요리는 바로  "똠얌꿍" 이다.

한 번도 안먹어 본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중독성이 강한 매력을 가진 요리이니 귀차니즘 가득인 이들은 과감히 이 창을 닫아도 좋다.



똠얌꿍 ?!

이름 거 참 어렵네,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동남아요리 그 중에서도 태국요리를 대표하는 이 요리는 우리나라의 음식과 굉장히 닮아있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요리가 그러하듯 이를테면 김치찌개는 김치를 이용한 찌개라는 조리법을 사용한 요리를 뜻한다.
태국요리도 마찬가지!

똠얌꿍의 똠은 국물요리, 얌은 매콤새콤한, 꿍은 새우를 의미하는 단어이다.
(몇가지만 알아두면 잘난척 하는 건 시간 문제!!)

다시말해 새우를 넣어 매콤새콤하게 끓인 국물요리정도 라고 이해하면 쉽겠다.

프랑스의 부야베스, 중국의 샥스핀스프와 함께 세계3대 스프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이니 이 요리가 세계적으로 얼마나 사랑 받고 있는지 짐작이 가능하다.

진한 새우육수를 매콤, 달콤, 새콤, 짭짤하게 간을하고 향긋한 다양한 허브들을 넣어 끓여낸 이 요리는 요리의 시작부터, 식사를 하는 순간 까지 오롯이 힐링의 연속이다.


셀프 힐링


요리를 하는 내내 향긋한 허브의 향에 이끌려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동남아 요리, 그중에서도 태국요리를 애정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이다.


또한 더운나라의 요리가 그러하듯 조리법은 굉장히 빠르고 또 간단하다. 가끔은 라면끓이기 보다 더 간단하다고 표현할 정도!

준비해야하는 재료:

껍질있는 새우, 좋아하는 버섯, 방울토마토,  좋아하는 채소, 태국 허브 삼총사(레몬글라스, 카피르라임잎, 갈랑가), 코코넛밀크, 라임즙, 피쉬소스, 남프릭파오, 태국고추(프릭키누), 고수(팍치)약간

(*요리에 사용되는 허브와 식재료는 다음발행 브런치를 참고하시길!)

새우의껍질과 머리는 몸통과 분리하여 진한 새우육수를 낸다. 잘 우려진 육수에 태국허브 삼총사와 태국고추를 넣어 향을 충분히 우려낸 후 태국의 고추페이스트라고 할 수 있는 남프릭파오, 그리고 좋아하는 버섯, 토마토, 채소를 듬뿍 넣어 한소끔 끓인다.

여기에 새우살을 퐁당

새우살이 붉게 변하기 시작하면 코코넛밀크, 라임즙, 피쉬소스로 취향껏 매운맛, 단맛,짠맛, 신맛으로 조절하여 간을 하면 그걸로 끝.


그릇장에서 우울한 기분까지 한껏 날려줄 가장 호화 스럽고 아껴두었던 그릇을 꺼내든다.


맛있게 끓여진 매콤, 새콤, 달콤, 짭짤한 맛의 조화가 환상인 똠얌꿍을 담고 고수를 듬뿍올리면 스스로 위로를 주는 한그릇 요리가  마무리 된다.


이제 오롯이 나만을 위한 힐링의 한그릇이 준비 되었다.

한그릇 뚝딱 하고 나면 언제그랬냐는듯 기분이 분명 한결 나아짐을 느낄것이다.


팁: 똠얌꿍을 끓일때 냄비 옆자리는 꼭 사수한다. 다양한 허브에서 나는 굉장히 산뜻하고 복합적인 향들 만으로도 마치 아로마테라피의 효과를 느낄 수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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