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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드에디터 에디 Dec 24. 2018

[태극당 브랜딩] 2019년 마케팅&디자인 제안서-完

똑똑똑! 저는 커넥츠스콜레 프로젝트 클래스 1기입니다.

태극당 프로젝트가
끝났다.
-完-


대학교 4학년 2학기 중반 처음 커넥츠 스콜레 프로젝트 클래스 면접을 보고 합격한 날이 엊그제 같은데..

나는 대학생활의 마지막 시험을 보았고 나의 마지막 대외활동(?)도 끝이 났다. 처음 브랜드 휠이 뭐야?라고 속으로 을 했던 우리들은 프로젝트를 통해 매 주 조금씩 배우고 각 팀 나름의(?) 성장통을 거쳐 오늘 드디어 마지막 최종 기획안을 태극당의 전무님과 브랜딩실분들 앞에서 발표하는 영광스러운 자리를 가졌다. 짝짝짝.


https://youtu.be/eaAL7wgSOsw

제과점이 아닙니다. 태극당입니다.
사라다 빵 팀의
마케팅 플랜 최종 발표


우선 사라다 빵 팀의 디자이너 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발표를 들으신 전무님께서 진지하게 태극당 프로젝트의 디자인을 담당한 디자이너 분들에게 외주작업을 받아볼 생각이 없는지 물어볼 정도로 디자인 퀄리티가 정말 훌룡했다. 우리끼리 장난으로 "와 저건..디자이너가 뼈를 갈아넣었는데..?" , "저 하얀거 뼛가루아니야..?"라고 할 정도로 정말정말 열심히 만들어주셨다. 누구나 재밌게 태극당을 기억할 수 있는 멋진 기획을 짠 사라다빵팀의 아이디어도 멋있었고 사라다빵팀의 원석 같은 기획안을 디자이너 팀원분께서 아름다운 보석으로 세공해주셨다. (개인적으로 브런치 글에 담고 싶지만 나에게 파일이 없기 때문에..흑.. 나중에 커넥츠에서 발행하는 프로젝트 기보를 통해 보실 수 있을꺼에요!)


사라다 빵팀은 브랜드 스토리뱅크 작업을 기반으로 연간 마케팅플랜을 기획하였는데, 우리도 몰랐고 심지어 전무님도 몰랐던 태극당의 재밌는 스토리들을 찾아냈다. 이를  "태극당이야기보따리"라고 표현한 것도 좋았다.
태극당이야기보따리는 태극당의 모든 것을 담은 하나의 아카이브가 되었고 기억은 기록되지 않으면 사라진다.라는 프로젝트 코치님의 뼈있는 조언도 기억에 남았다. (나중에 내 브랜드로 꼭 아카이브를 만들어야지.)

기억에 남는 스토리들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여자 배구단이 출정식을 태극당 앞에서 했던 일"
"태극당이 과거 서울에서 가장 큰 예식장을 운영했던 일"
"태극당이 매 년 아이들을 위해 학용품을 기부했던 일"
"과거 서울에서 삼성보다 세금을 많이 냈던 브랜드였다는 사실"등등..


과거부터-현재까지 태극당의 73년 기억을 조각모음 하고 마케팅&디자인 플랜까지 제시한 사라다빵팀원분들께 다시 한 번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https://youtu.be/nDDSDJffYwk

태극당 열리다 슬로건의 목적어를 다시 세우다.
롤자팀의
마케팅 플랜 최종 발표


롤자팀은 브랜드 휠 작업을 바탕으로 태극당이란 브랜드가 움직이는 4가지 코어를 찾았다. 이를 바탕으로 태극당과 방향성이 맞는 브랜드들을 선별하고 '콜라보 브랜드 선정이유' '콜라보에 따른 기대효과' '구체적인프로젝트 기술'까지 제시하였다. 글로 풀어쓰자니 조금 이해가 안가는 것 같아 여러개의 제안 중에 클라이언트인 태극당 전무님의 반응이 좋았던 태극당x모나미 콜라보 제안서와 몇 가지 디자인 시안들을 예시로 소개할까 한다. 우리의 기술서 일부를 공개하는 이유는 우리 기수 다음으로 스콜레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활동하는 분들에게 하나의 가이드라인(?)을 주고 싶었다. 또한 스콜레 프로젝트에 참여할 다음 기수 분들이 우리가 했던 프로젝트 결과물 보다 더 발전된 성과를 이루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공개한다. (1기 활동은 스콜레도 처음 우리도 처음 우당당탕 함께 몸으로 부딪치며 만든 결과물이기 때문에 다음 그리고 그 다음 활동들은 우리를 시행착오로 기업과 대학생들 모두에게 더 좋은 기회가 되는 활동으로 자리잡길 바란다.)


모나미와 태극당의 콜라보가 실제로 진행 된다면 정말 뿌듯할 것 같다.

태극당 실무진분들의 반응은 "이 콜라보를 우리가 왜 생각못했을까?"였다.



프로젝트 기술서 / 기술서가 모이니 한 권의 미니 북이 되었다.
제안했던 디자인
태극당에서 빵과 커피를 구매하면 밑에 깔아주는 트레이페이퍼.
트레이 페이퍼 리디자인 / 우리 팀은 고객 접점에 있는 모든 것이 브랜딩 요소라고 생각했다.
태극당의 캐릭터 빵아저씨를 활용하고 실제 제품을 올리면 하나의 포토존이 된다.
빵의 따끈따끈함 x 양말의 따스함의 이미지를 활용한  태극당x삭스어필 콜라보 제안


이 사람들은 왜?
이런 생각을 했을까?

스콜레프로젝트 1기 롤자팀x사라다빵팀 // 두 팀 모두 너무너무 수고하셨습니다!
마케터를 꿈꾸며
대외활동을 찾아헤매는
많은 (대학생)친구들에게.


글의 앞 부분에 말한 것과 같이 나는 커넥츠스콜레프로젝트 클래스가 마지막 대외활동이다. 여러가지 대외활동을 하고 대학을 졸업하며 느낀 몇 가지 포인트들 중 첫째는 대외활동을 많이 경험했다고 반드시 능력자가 아니라는 것. 대외활동 중에는 '성장' 없이 '경험'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원한 서포터즈들의 컨텐츠제작능력, 바이럴요소들, 20대에게 브랜드 알리기 목적으로 혹은 다른 경쟁기업들은 다 대학생 서포터즈 운영한다던데? 우리도 하자! 라는 생각으로 일단 서포터즈 모집 공고를 올리는 기업들이 많다. (서포터즈야 담당자와 결정권을 가진 상급자의 꿍짝이 맞으면 기업 입장에선 금방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물론 난 20대 경험으로 충분해! 하고 끝낼 수 있다면 여러가지 대외활동을 말리진 않겠다. 다만 개인적인 견해로 20대의 경험이 중요한 이유는 성장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성장해야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활동은 성장보단 경험에서 경험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개인의 배움과 발전 없이 사진찍으라면 찍고 포스팅 올리라고 해서 올리고.. 공유하라고 공지와서 공유하는 대외활동들..스콜레 프로젝트에서 느낀 부분 중 한 가지는 9주간의 기나긴 여정 끝에 내가 발전하고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다. 각 자의 분야에서 모인 팀원들이 그 동안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서로의 분야에서 사용하는 툴과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하며 나오는 인사이트들을 통해 우리는 서로에게 배움이 될 수 있었다.


둘째는 대외활동을 많이 경험했다고 혹은 관련 학과에서 배웠다고 자신이 진짜 브랜드 마케터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나도 그 중 한 사람이였다. 대외활동에서 우리가 하는 경험과 실무에서 마케팅을 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기업들에 대외활동이 브랜드마케팅일까? 대외활동에서 대학생들이 하는 일은 그저 손님을 초청해서 좋은 것만 보여주고 좋은 것만 이야기하게 하는 손님대접에 가깝다. 오히려 그 대외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이 진짜 기업의 브랜드마케팅 실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태극당프로젝트를 하며 우리는 9주라는 프로젝트 기간동안 잠시 서울에서 오래된 빵집 태극당의 브랜드마케터가 되었다. 사라다 빵팀은 옛 신문까지 뒤져가며 태극당의 스토리들을 찾았고 롤자팀은 태극당의 브랜드아이덴티티를 찾기 위해 고객들이 작성한 블로그, 인스타그램의 모든 게시물을 서치했다. 스콜레 프로젝트 소개에서 '진짜 기업의 실무를 경험하게 해드립니다.'가 이런 뜻이였구나. (힘드...드....)


셋째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 태극당의 전무님과 모든 분들 그리고 커넥츠스콜레 프로젝트 코치님과 담당자님들 함께한 프로젝트 팀원들까지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너무 감사하다. 프로젝트 마지막날에 맛있는 치킨파티를 열어주시고 전무님이 대방어를 사주신 것 그리고 프로젝트 코치님께서 태극당 프로젝트 팀원들을 위해 레퍼런스를 써주신다고 약속해주신 것까지 잊지 않겠다. (박제-★)


넷째 내 브런치 글을 보고 스콜레 프로젝트에 지원하신 분들이 꽤나 많다고 들었다. 감사합니다.
사실 브런치에 담은 내용보다 못 담은 내용들이 훨씬 많다. 빙산의 일각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마다 각자가 느끼는 것들이 다르기에 다음 프로젝트 맴버분들은 적어도 우리보다 더 많이 경험하고 더 좋은 인사이트를 만드셨으면 좋겠다. 물론 우리보다 조금 덜 힘들면서 하면 좋고.


다섯째 이 글을 마지막으로 커넥츠스콜레프로젝트&태극당브랜드마케팅 이야기는 끝나지만, 내 브랜드마케팅이야기는 아직 안끝났으니 아직 구독을 안누르신 분들은 서둘러 구독을 눌러주시길 바란다. 앞으로는 대학생이 아닌 직장인으로 공유주방 비지니스에 대한 재미난 스토리를 담아 돌아오겠다.


안녕, 내 대학생활

안녕, 내 직장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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