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똑! 저는 커넥츠스콜레 프로젝트 클래스 1기입니다.
식샤하셨어요?
평화로운 수요일 저녁 7시 너무 늦지도, 또 너무 이르지도 않은 시간에 강남역 스콜레 10층에서 태극당 프로젝트 팀원들 모두가 모였다. 다음 주 태극당에서 진행되는 최종 발표를 앞두고 조원섭 프로젝트 코치님께 피드백을 받는 시간이였다. 사라다빵 팀원분들과 우리 롤자팀원들이 모여서 새로운 마케팅 프로젝트들을 이야기하고 있을 때 코치님이 들어오셨다. 우리를 본 코치님의 첫 마디는 "다들 식사하셨어요?" 였다. 따뜻했다. 당연히 우리는 "아니요"라고 대답했고 저녁시간 배고픔이 가득 찬 우리의 대답에 코치님은 맛있는피자로 답해주셨다. 여러분 스콜레 프로젝트가 이렇게 따뜻합니다. 하하.
실무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마케팅
오늘 8주차 모임에서 가장 많이 배웠던 것은 '실무자의 관점이다.' 좋은 아이디어가 다 좋을 수 없다는 것을 코치님의 현실적인 피드백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여러가지 좋은 이야기들 중에서 마케팅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들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우선 클라이언트의 비언어적 행동을 실무자들은 잘 파악해야한다. 좋다고 말한다고 다 좋은 것이 아니고 싫다고 말한다고 다 싫은 것이 아닐 수도 있다. 또한 콜라보마케팅을 왜? 하는가에 대해 좀 더 깊게 알 수 있었다. 한 가지 예시로 우리는 태극당의 전통의 해리티지가 담긴 샹들리에 디자인을 활용하여 주얼리 브랜드인 스톤헨지와 콜라보를 제안하였다. 태극당의 클라이언트와 담당자분들께서는 좋다고 말씀하셨지만 코치님은 피드백을 통해서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부분들을 잡아주셨다. 첫 번째로 클라이언트가 좋다고 이야기한다고 해서 아이디어를 낸 실무자들도 그래 좋구나 이제 실행만하면 되겠다! 라고 생각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다시 원점에 서서 실행했을 때 문제점들을 다시 찾고 좋다고 생각한 제안의 현실적 문제점들을 다시 한번 클라이언트에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스톤핸지 콜라보를 정말 '좋은' 프로젝트로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코치님께선 3가지 질문을 던져주셨다.
그래서 어디서 판매할 것 인가? (판매채널) / 태극당 내부? 스톤핸지 온라인 몰?
좋아할 고객이 누구인가? / 그래서 제품을 만들었는데 과연 저 제품을 고객들이 구매할까?
스톤핸지 측에서는 좋아할까?
스톤핸지와의 콜라보 제안을 정말 '좋은'프로젝트로 만들기 위해 3가지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우선 판매장소에 대한 문제이다. 스톤핸지 온라인 몰에 태극당 샹들리에 디자인 콜라보 제품이 올라온다고 한다면 과연 고객들이 관심을 가지고 구매를 할까? 어 이거 재밌네? 라고 생각을 할 수는 있어도 실제 구매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판매 장소는 처음 제안인 스톤핸지 온라인 몰이 아닌 태극당의 샹들리에가 직관적으로 보이는 태극당내부에서 팝업스토어를 여는 것으로 변경하였다. 스톤핸지에 고객들보다 태극당을 좋아하는 고객들이 더 관심을 가질 콜라보제품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좋아할 고객이 누구인가?이다. 많은 수량을 제작하려고 기획했던 초기 단계와 달라진 부분은 제품의 한정판 생산이다. 좋은 아이디어와 디자인이라고 생각하고 많은 수량을 제작했다가 판매부진으로 인한 재고문제가 발생한다면 큰일이다. 따라서 앞에서 이야기한 것 처럼 이번 콜라보제품은 태극당을 평소 알고 좋아하는 고객들이 더 관심을 가질 제품이기 때문에 내부 팝업스토어에서만 판매할 수 있는 한정판 전략으로 기획안을 변경하였다. 또한 한정판 판매의 좋은 점은 아름다운 보석은 남들 다 가지고 있을 때 보다 나만 가지고 있을 때 더 아름답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스톤핸지 브랜드에서는 좋아할까?결국 콜라보는 두 브랜드 모두 Win-Win 할 수 있는 기획이여야 완성된다. 태극당에서 스톤핸지에 제공할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일까? 고민한 결과 태극당의 살아있는 역사와 해리티지를 스톤핸지 브랜드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떠올랐다.
오늘을
추억할 날이 오기를!
스톤핸지의 콜라보마케팅 제안의 피드백 이외에도 코치님께서 실무자의 관점으로 우리가 해결해야할 날카로운 질문들을 던져주셨다. 나도 대학생활을 하며 대외활동이나 공모전 혹은 기업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느끼는 부분 중 하나는 많은 대학생들에게 '좋은'아이디어는 있다. 하지만 '좋은'아이디어를 '어떻게?' 현실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지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많이 보지 못했다. 또한 공모전이나 경쟁PT에서 좋은 아이디어만 던지는 팀보다 좋은 아이디어 + 현실적인 실행방안을 함께 이야기한 팀들이 대체적으로 좋은 결과을 얻었다. 나도 스콜레프로젝트를 좀 더 일찍 참가하고 실무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과 현업 실무자들이 하는 질문들과 고민들을 먼저 배우고 그 동안 했던 다른 활동들에 적용시켰다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졌겠다..라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남는다. 스톤핸지의 예시 외에도 실무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우리 팀의 마케팅 플렌 피드백을 이 브런치 글에 다 담고 싶지만, 아직 프로젝트가 끝나지 않았고 우리가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도 남아있기 때문에 더 발전시킨 우리의 태극당 2019년 마케팅&디자인 아이디어들을 다음 브런치 글을 위해 아껴두려고 한다. 우리 태극당팀 모두 취준+시험기간+알바+국제광고제+팀플의 멋진 콜라보 속에서 더 좋은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들 각 자의 분야에서 멋지게 성공해 오늘을 추억할 날이 왔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항상 좋은 가르침을 주시는 조원섭 코치님께 감사를 드리며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커넥츠 스콜레의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저와 함께하는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번 8주자 후기를 마칩니다.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롤자팀의 최종 프로젝트 제안서가 궁금하다면! 미리미리 구독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