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000km의 운전. 먼 거리지만 자주 다닌 탓에 그리 힘든지 몰랐다. 어제 오늘 컨디션이 회복이 안 된다. 늙은 건가?
2
진주 오일장에서 산 완두콩.
아주머니 한 분이 가져 나왔다.
오일장은 두 가지로 나뉜다.
직접 재배한 것과 아닌 것으로 말이다.
아닌 것은 모양이 깔끔하고 뒤에 박스나 푸른색 비닐이 잔뜩있다.
직접 재배한 것은 포대나 양이 별로 없다.
포대 두 개만 가지고 나오셨다.
좋은 상품은 손님이 먼저 안다.
몇 바퀴 도는 동안 손님이 끊이지 않았다.
아마도 오전장에 앵꼬 날 듯싶어
나도 한 봉지 샀다.
3
어제 비오는 날.
사온 콩을 삶았다.
완두콩 맛이 거기서 거기지만
비오는 날이어서 그런지 조금 특별했다.
피곤이 풀리지 않은 무거운 몸,.
그럼에도
손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콩을 까서 입에 털어 넣고 또 넣고를 반복했다.
움직이는 김에 전까지 부쳤다.
4
이 시기에 남도에 가면
사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제피와 방아다.
방아 한 묶음에 천 원.
두 묶음 중 일부는 전을 무쳤고
나머지는 김치 담갔다.
대충 담갔는데 맛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