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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불렀을 때

by 김진영


비로소 꽃이 되었다.


어느 시구에 있는 내용이다.


요새는 꼭 이름을 불러야 한다.

향기로는 꽃을 구별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초점.jpg

#초점

꽃이

모조

처럼

향이

없다

꽃집에서 꽃 향기가 사라졌다.

물에서 자란 꽃은

초점 맞지 않은 사진처럼 향은 희미해졌다.

향이 좋아 불현듯 꽃을 사는 이유가 사라졌다.


#양액재배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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