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년 차 식재료 전문가 김진영입니다. . 겨울이니 내륙보다는 바다가 좋을 듯하고 이번 주는 어디로 떠날까? 생각을 해봤습니다게다가 대목장을 앞둔 시점이라 장이 크게 설 듯해서 1월 23~24일 목포와 무안을 다녀왔습니다. 30년 다니다보니 어디든 내비 없이 갑니다.
점심 먹고 서울에서 출발해 해가 저물 무렵 목포 도착. 우선 최애 식당인 만선식당으로 go 여기서는 예전에 '식객들의 수다'라는 SBS 다큐멘터리에 출연이 계기가 되어 알게 된. 2년 전에 취재해 와서는 송어회, 혹은 밴댕이회를 맛나게 먹었던, 먹고 나니 눈이 와서 대리 부르는데 고생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여기서 먹어 봤던 것은 무침, 회 그리고 우럭 간국. 우럭 간국은 충남 태안에서 유명한 우럭젓국에서 새우젓만 빠진 버전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여기는 아마도 여기는 남쪽인지라 말릴 때 소금 간을 쇠게 하기에 따로 젓국을 넣지 않는 듯합니다(근거 없는 생각임뇌피셜임). 우연히 아는 형님이 장어 간국이 예술이라는 이야기에 삼치 간국을 이야기하니 먹어보고 이야기하라는 말에 장어탕을 주문. 여럿이 오면 2인분 이상이지만 혼자 주문 가능합니다. 장어탕이 예술입니다. 보통은 생물로 주로 끓이는 것과는 다른 맛이 있습니다. 장어 간국>통장어 국>장엇국 순입니다. 말리는 과정에서 단백질이 아미노산 단위로 분해가 됩니다. 생만석물보다 감칠맛이 더 늘거니와 지질이 분해되면서 향기 성분을 만들어 냅니다. 물론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생선이나 날씨가 따듯할 때 말린 것은 비린내가 납니다. 그래서 저는 주로 건 생선을 사거나 먹을 때는 겨울 한정입니다. 가을을 절대 먹지 않습니다. 날씨도 따듯하거니와 냉동이라도 지난겨울하고 시간 차이가 가장 많이 나기에 그렇습니다. 아무튼 여기 진짜입니다. 만일 목포에서 한 끼만 먹으라고 한다면 저는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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